진보노동자회(단결과혁신을위한진보노동자회)19총파업투쟁, 민중항쟁으로 노동자·민중이 주인되는 세상을 앞당기자!는 제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호소문은 부정선거로 당선된 박근혜정권 1년동안 노동자들과 민중들이 강요받은 희생을 열거하는 걸로 시작해 철도노조 총파업투쟁으로 드디어 반격에 나섰다고 말했다.

 

진보노동자회는 또한 민주노총 전체가 단순연대를 넘어 강력한 공동투쟁, 총파업투쟁으로 계속 발전해나가는 가슴벅찬 흐름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19469월총파업과 10월민중항쟁을 언급하며 철도노조총파업을 비롯한 운수노조·민주노총의 연대투쟁은 전체민중들을 투쟁에 떨쳐나서도록 힘있게 고무하고 있다고 언급, ‘천문학적인 불법·부정으로 태어난 1219일을 1987610일처럼 만들 기세로 전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보노동자회는 끝으로 박근혜·새누리당정권의 파쇼적인 폭압책동이나 기만적인 개량조치로는 이 거세찬 노동자·민중의 대하를 돌려세울 수 없다‘1219일을 치욕적인 대선부정선거일이 아니라 박근혜·새누리당정권을 끝장내는 21세기전민항쟁의 역사적인 날로 영원히 기록하도록 일체의 굴함없이 힘차게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호소문 전문이다.

 

총파업투쟁, 민중항쟁으로 노동자·민중이 주인되는 세상을 앞당기자!

 

12월19일은 총체적관권부정선거·불법선거가 있은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박근혜·새누리당파쇼공안정권 1년동안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이 희생되었는가. 한진중공업 최강서열사를 시작으로 최근 삼성의 최종범열사까지. 그나마 버티던 사람들은 철탑으로, 종탑으로, 난간으로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24명의 희생자를 낸 쌍용차투쟁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한진중공업, 현대차비정규직, 유성기업 등 장기투쟁사업장은 물론,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자주적 진출을 가로막는 탄압, 전국공무원노동조합설립신고 반려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노조인가취소, 민주노조를 각개격파하려는 정권의 공격은 1년 동안 잠시도 쉬지 않고 벌어졌다. 오죽하였으면 OECD사무총장이 전교조·공무원노조탄압을 예의주시하겠다고 하였겠는가.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노동자들, 말 그대로 벼랑 끝에 섰다.

 

전국철도노조가 12월9일부터 전격적으로 총파업투쟁에 나섰다. 철도노조는 화물연대의 대체운송거부선언, 민주노총의 연대파업 등 전체노동계급의 가슴 뜨거운 연대투쟁의 결의에 더욱 고무되어 조금도 동요없이 힘차게 투쟁하고 있다. 정부와 코레일은 비이성적 반응을 보이며 억지논리로 철도파업을 불법으로 규정, 탄압하고 있지만 파업참가대오는 오히려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도부체포영장발부, 압수수색, 8565명의 직위해제 등 유례없는 탄압에도 불구하고, 철도노동자들은 집중투쟁과 산개투쟁을 배합해 벌이며 사상 최장기일의 파업기록을 연일 갱신중이다.

 

기아차노조는 대의원대회에서 철도투쟁지지결의, 투쟁기금조직, 민주노총연대파업시동참을 힘있게 결의하였다. 또한 건설산업연맹을 비롯한 각 산별노조들도 지지엄호결의가 쏟아지고 있다. 민주노총 전체가 단순연대를 넘어 강력한 공동투쟁, 총파업투쟁으로 계속 발전해나가는 가슴벅찬 흐름이다. 쌍용차·유성기업을 비롯한 장기투쟁사업장도 완강하게 투쟁하고 있으며, 인천공항공사·학교비정규직 등 공공부문비정규직노동자들도 굴함없이 투쟁에 떨쳐나서고 있다. 노조무풍지대였던 삼성에까지 마침내 최종범열사의 혼이 깃든 투쟁이 들불처럼 타번지기 시작하였다.

 

희대의 관권부정선거로 당선된 박근혜·새누리당정권 집권1년동안 친외국자본·친재벌정책·반민중정책으로 인하여 민생파탄의 막장까지 내몰린 것은 비단 우리 노동자들만이 아니다. 지난 12.7비상시국대회에서 증명되었듯이, 농민들은 ‘농업을 포기한 정부’ 때문에 농산물값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고, 또한 무분별하게 추진된 FTA때문에 두벌죽임을 당하고 있다. ‘88만원세대’로 낙인된 청년학생들은 등록금1000만원의 빚에 짓눌려 고통받고 경기침체·부동산불안으로 하루아침에 빚쟁이가 된 하우스푸어, 내쫒기는 것이 일상인 노점상·도시빈민들의 비참한 삶도 마찬가지이다. 강정마을해군기지건립, 용산참사, 밀양송전탑건설강행, 진주의료원폐쇄, 기초노령연금공약파기 등 일련의 사태들은 박근혜·새누리당정권을 그대로 놔두면 우리 노동자·민중의 처참한 삶이 얼마나 더 치명적인 상태에 이를 것인가를 불보듯 뻔하게 보여주고 있다.

 

최근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열풍’에서 보이듯이, 이제는 더 참지 못하고 ‘안녕하지 못한’ 민중들이 스스로 떨쳐나서고 있다. 철도노조가 선봉에 섰고 이에 공공운수노조가 대체운송을 거부하며 연대하고, 금속·건설 등 수많은 노동자들이 모두 함께 연대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바야흐로 민주노총의 총파업이 임박해 있다. 1946년 9월총파업이 10월민중항쟁을 불러일으켰듯이, 철도노조총파업을 비롯한 운수노조·민주노총의 연대투쟁은 전체민중들을 투쟁에 떨쳐나서도록 힘있게 고무하고 있다. 그리하여 박근혜·새누리당정권이 천문학적인 불법·부정으로 태어난 12월19일을 1987년 6월10일처럼 만들 기세로 전진하고 있다. 박근혜·새누리당정권이 노태우정권처럼 6.29선언으로 항복할 날이 결코 멀지않았다.

 

우리는 역사의 교훈을 잊지않는다. 1987년 6월항쟁은 우리노동자·민중들이 각성하지 못해 6.29라는 기만적인 선언으로 멈추었지만, 2013년 12월19일부터 시작하는 겨울항쟁은 어떠한 개량적인 조치로도 멈출 수 없다. 오늘 깨어있는 노동자·민중의 힘찬 단결투쟁은 외세와 파쇼공안정권이 온갖 폭압과 회유를 이겨내고 노동자·민중이 주인되는 참세상을 기어이 앞당길 계속항쟁의 기세로 달려가고 있다. 이제 세상은 12월19일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범국민대회를 성사시키고 선봉에서 싸우는 철도노조를 엄호하는 전체민중의 가슴뜨거운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벼랑턱에 내몰린 박근혜·새누리당정권의 파쇼적인 폭압책동이나 기만적인 개량조치로는 이 거세찬 노동자·민중의 대하를 돌려세울 수 없다. 우리노동자·민중들은 12월19일을 치욕적인 대선부정선거일이 아니라 박근혜·새누리당정권을 끝장내는 21세기전민항쟁의 역사적인 날로 영원히 기록하도록 일체의 굴함없이 힘차게 싸워나갈 것이다.

 

2013년 12월19일

단결과혁신을위한 진보노동자회

 

 

 

진영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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