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가족대책위와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가 주최하는 <<세월>호특별법제정을 위한 범국민대회>가 오후 3시 서울시청광장에서 전국 각 지역에서 100여대의 <세월>호버스를 탄 시민 약 5만명이 집결한 가운데 개최됐다.

 

 

IMG_0188.JPG

 

 

IMG_0201.JPG


전명선<세월>호가족대책위부위원장은 발언을 통해 <1천만 서명을 시급히 완료하기 위해 가족대책위는 온 힘을 다하겠다. 그리고 제안드린다.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며 <광화문광장을 함께 지켜주실 것을 호소드린다. 우리들의 베이스캠프이고 우리 가족의 또다른 집이다. 시민과 <세월>호참사가족들이 어울어지는 만남의 광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IMG_0215.JPG

 


또 박근혜<대통령>을 향해 <이제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 유가족과 국민들의 호소에 응답을 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제대로 된 특별법을 결단할 때까지 우리는 끝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IMG_0450.JPG

 


이날로 33일째 단식농성 중인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구급차를 타고 서울시청광장에 도착해 무대에 올라 <정부는 경제를 운운하며 <세월>호참사를 묻으려 한다. 하지만 안전이라는 바탕이 없이 어떻게 경제를 세울 수 있나. 정부는 참사책임을 피하기 위해 경제를 운운하며 여론을 호도하는 비겁한 행동을 멈춰야 한다>며 <위선적이고 국민을 외면하는 정부에 맞서 끝까지 하겠다. 부패·무능한 정부권력이 아무리 특별법제정을 방해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유민이와 같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끝까지 광화문광장에 있겠다. 국민들도 저를 믿고 끝까지 함께 해 달라. 저는 특별법제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광화문광장에서 죽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IMG_0371.JPG

 


이날 집회에는 동조단식 11일째인 가수 김장훈의 공연도 펼쳐졌다, 그는 <이 싸움이 6개월, 1년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 다음 정권까지 갈 수도 있다. 때문에 해 낼 수 있다는 긍정과 희망, 자신감을 갖고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실천을 하자>며 <이런 사람들이 5천만명이 생긴다면 대한민국은 분명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수 이승환도 무대위에 올라 <한점 의혹없이 <세월>호특별법을 제정하라는 것은 너무 무리한 요구라면, 한점 의혹이 있어도 괜찮으니 무엇보다 빨리 특별법을 제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IMG_0009.JPG

 


계속해서 연대발언으로 정의구현사제단 나승구신부는 <특별법 제정은 우리 사회의 상처를 보듬어 안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기본적인 토대>라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이 같은 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 특별법이 제정되는 그날까지 유가족들과 함께 하겠다. 국민들도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노엄 촘스키 등 세계적 석학들의 서명을 조직한 솔즈베리대학 정치학과 남태현교수는 <강력한 수사권·기소권 없이 참사의 원인인 신자유주의 시대의 무분별한 규제완화와 민영화, 신속하게 대응할 체계를 만들지 않은 정부, 자기이익챙기기에 급급한 이익집단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IMG_0641.JPG

 

 

 

IMG_0590.JPG

 

 

 

IMG_0685.JPG

 


한편 오후 5시40분경 집회가 끝난 뒤, 유족들은 <청와대가 응답하라>, <특별법을 제정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행진에 앞장섰고, 시민들은 서울시청광장에서 을지로 1가 방면으로 행진하며, <특별법수사권·기소권보장>, <<세월>호특별법제정>, <대통령은 약속에 대한 책임져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가두행진을 펼쳤다. 

 

 

IMG_0616.JPG

 

 

 

IMG_0720.JPG

 

 

 

IMG_0851.JPG

 


경찰은 오후 6시30분 경, 을지로3가역에서 종로방면4거리도로에서 행진을 막아섰으며, 집회참가자들은 도로를 점거하고 연좌를 하기도 했고, 7시30분경 시민 3천여명이 보신각 앞 도로를 점거하고 <특별법을 제정하라>, <대통령이 책임져라> 등을 외치며 시위를 벌이면서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하기도 했다.

 

 

IMG_0951.JPG

 

 

 

IMG_0960.JPG

 


임진영기자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사진 : 진보노동뉴스

 

댓글 0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81 각계각층대표자들, 씨앤앰 비정규직노동자 109명 해고사태 해결에 나서 file 김동관기자 2014.11.18
80 〈내가 민주노총이다, 산자여 일어서자!〉 ... 전국노동자대회 3만 결집 file 김동관기자 2014.11.10
79 12만여명 〈연금을 연금답게〉 ... 100만공무원·교원총궐기대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1.02
78 공무원노조, 〈졸속개악 새누리당 연금개악안 폐기〉촉구 ... 200여명 삭발 file 김동관기자 2014.10.28
77 〈진짜사장 책임져라!〉... 비정규직투쟁사업장공동문화제 file 김동관기자 2014.10.23
76 〈간접고용 직접고용 쟁취! 진짜사장 나와라!〉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0.11
» 〈세월〉호범국민대회 5만참가, 청와대방향 가두행진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8.16
74 〈야합 철회하고, 수사권 기소권 있는 특별법 제정하라〉 ... 1만의 〈특별한 외침〉 file 김동관기자 2014.08.10
73 민주노총동맹파업 〈살인·무책임·무능 정권 박근혜정권 퇴진하라〉 ... 전국 10만 파업 file 김동관기자 2014.07.23
72 1만5000여명 〈철저한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하라〉 file 김동관기자 2014.07.20
71 〈참교육 25년, 전교조의 역사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 ... 7.12전국교사대회 file 김동관기자 2014.07.13
70 〈박근혜정권 끝장내자!〉 ... 민주노총 총궐기 1만여명 집결 file 김동관기자 2014.06.29
69 전국교사대회 <박근혜정권 퇴진하라!> ... 전교조 1500여명 조퇴투쟁 file 김동관기자 2014.06.28
68 민주노총 〈시민안전, 노동자가 지키겠다!〉 ... 생명·안전기원 108배 file 김동관기자 2014.06.25
67 통일애국인사 이희영코리아연대전공동대표 영면·발인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6.18
66 민주노총, ILO총회서 6월총궐기 국제연대 호소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6.07
65 노동탄압에 맞서 자결시도한 진기승조합원 끝내 2일 운명 file 김동관기자 2014.06.04
64 민주노총충남본부장 최만정, 〈경찰부르겠다〉 망발 ... 결국 못 불러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5.27
63 〈연대파기는 〈21세기판 연좌제〉〉 ... 민주노총규탄촛불집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5.16
62 코리아연대 <민주노총은 <운동권헌병>노릇 그만하고 연대파기 철회하라!> ... 민주노총규탄집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