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24일 총파업 선포

전국건설노동조합이 24일 총파업 총력투쟁에 나선다.

건설노조는 22일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13층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24 총파업 총력투쟁>을 선포했다.

기자회견에서 건설노조 이용대위원장은 <성완종사건에서도 알 수 있듯 건설산업은 비자금으로 얼룩져있고, 그 돈은 결국 건설노동자들의 임금, 임대료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함바집부터 특수고용직, 소형타워, 전기원 노동자 문제 등 모두가 건설노동자들이 팔다리를 자르고 권력자의 먹이로 삼는 복마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건설노조가 수십년동안 요구해온 사항들이 아직도 현장에 정착되지 않았는데 멈추지 않고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민주노총 한상균위원장은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는 산재, 하루벌어 하루먹고 살아야 하는 불안감,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는 법제도 때문에 건설노동자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건설노동자들이 일어서면 바뀌지 않는 것이 없다. 이번에도 끝까지 투쟁할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건설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매년 투쟁을 통해 건설현장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고, 만성적 장비임대료 체불을 막기 위해 <지급보증제도>를 도입했으며, 불법비자금 조성을 막을 수 있도록 장비와 인력투입을 확인할 수 있는 <퇴직공제전자카드제>를 정부와 합의하에 시범실시하기로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모습은 여전히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무법자 건설회사의 횡포로 제대로 정착이 안되는 실정>이라고 제기했다.

이어 <6.24총파업투쟁은 지역과 현장을 멈추는 총파업이 될 것>이라며 <강원동계올림픽현장 등 대규모 국책사업현장을 멈추고 전국의 도로, 철도건설 등 각종 토목현장 체불문제해결을 위한 지급보증제도 안착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타워크레인 분과위원회 임단협 체결과 소형타워면허증 남발에 대한 항의와 제도개선을 위한 전국의 건설현장을 올스톱시키는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차원의 총파업투쟁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설노조는 <지역과 현장을 멈추는 총파업투쟁과 함께 △적정임금 법안 △건설기계수급조절 △화물덤프 퇴출 △전기원 국가자격증 도입 △소형타워 법개정 등 대정부요구안을 관철시키기 위한 지속적 투쟁을 만들 것>이라며 밝히고, <건설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당하거나 현안발생시 즉시 상경총파업투쟁을 위한 대비태세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