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전총(전국세계노총준비위원회)는 정부종합청사앞에서 <반민중재벌자본환수!실업·비정규직철폐!>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총은 4.6부터 <모든실업자매월50만원수당지급!>·<실업·비정규직철폐!>·<권력형비리범·친일파재산환수!> 정부종합청사앞 일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회자는 <작년에만 산재로 855명이 죽고 하루한명씩 과로사하고 있다>며 <노동자·민중을 죽음으로 내모는 삼성등 반민중재벌자본을 환수하고 실업비정규직을 철폐하는 투쟁의 최전선에 나서자>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구호 <범죄자 이재용을 지금당장 구속하라!>·<삼성등반민중재벌자본 환수하라!>·<모든 실업자에게 매월 50만원수당 지급하라!>·<비정규직 철폐하고 노동자민중세상 앞당기자!>를 힘차게 외쳤다.

서형훈실업유니온조합원은 이재용삼성전자부회장의 경영권세습·무노조경영포기는 <국정농단판결의 감형을 위한 쇼>에 불과하다며 <삼성은 그동안 노조원들을 불법사찰하고 해직시켰다. 25미터첨탑위에서 김용희노동자가 330여간 고공농성을 할때도 사과한마디없던 이재용은 자신의 재판을 위해 기만적인 대국민사과를 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조합원은 <삼성은 해방직후 미군정과 이승만정부로부터 적산을 받아 성장한 반민중재벌기업의 표본이다. 미국에 의해 세워진 꼭두각시정권과 친외세반민중기업이 만든 노동지옥의 구조로 구의역김군과 김용군노동자사망이 생긴것>라며 <실업수당50만원과 비정규직철폐는 독점세력으로 최소한의 노동권마저 잃어버린 노동자들에 대한 책임이다. 노동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독점세력이 착취한 민중의 재산을 환수해 돌려받는것 뿐이다.>고 단언했다.

이어 <미국에서만 코비드19로 5주만에 3000만명의 실업자가 생겨났다. 예속적이고 기형적인 남코리아경제도 같은길을 걷게 될것은 자명한 일>이라며 <다가오는 경제위기를 대비해 미래의 세금을 끌어쓰는것이 아니라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혁파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전총은 노동자의 곁에서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기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으로 김대봉전총준비위원장이 발언했다.

김대봉위원장은 <삼성은 초헌법적인 무노조경영과 족별경영으로 천문학적인 부를 축재해왔으며 불법적으로 경영권을 승계해왔다. 이재용은 기자회견을 벌일것이아니라 아직도 강남역철탑위에서 투쟁하고있는 해고노동자들과 산재조차 인정받지 못하고 사망한 노동자들에게 사죄하고 처벌받아야 한다.>라며 <주식배당금으로 하루13억씩 받는 삼성재벌총가는 국정농단·노동탄압·노조파괴 등 온갖범죄로 부를 축재했으니 환수하는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또 <코비드19로 730만명이 실업위기에 처했고 이들중 495만명은 고용보험미가입자인 상황이다. 정치권이 주장하는 증세복지는 세금폭탄이 돼 그대로 노동자·민중에게 돌아갈것>이라며 <30대반민중재벌이 쌓아둔 사내유보금만 950조원에 이른다. 불법부당하게 축적한 반민중재벌재산은 노동자민중에게 되돌려져야하며 경제위기를 이겨내고 노동자민중을 살리는 재원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든 실업자들에게 매달50만원의 실업수당을 지급하라는것은 가장 기초적인 생존권을 유지시키는 기초중의 기초적일뿐>이라며 <삼성을 비롯한 반민중재벌재산을 환수하여 노동자민중의 생존권과 발존권을 향상시키는것도 결국 우리의 힘에 달려있다. 노동자가 사회의 주인이 되는 세상을 여는 그길에 전총의 깃발이 선두에 있을 것이다.>고 소리높여 외쳤다.

참가자들은 성명 <반민중재벌재산을 환수해 실업자들에게 매월50만원수당을 정상적으로 지급하고 비정규직을 철폐하라!>를 발표한뒤 <민중의노래>를 제창했다.

<반민중재벌자본환수!실업·비정규직철폐> 집회

https://www.facebook.com/100050956570205/videos/109599614081924/?d=n


[성명]

반민중재벌재산을 환수해 실업자들에게 매월50만원수당을 정상적으로 지급하고 비정규직을 철폐하라!

지난 5월6일 삼성전자부회장 이재용이 <법과 윤리를 지키기 못하고 국민의 심려를 끼쳤다>고 직접 <대국민사과>에 나섰다. 하지만 <4세경영권승계>, <무노조경영>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에도 여론은 싸늘하다. 이재용이 난데없이 <대국민사과>를 발표한 저의가 현재 진행중인 박근혜국정농단사건파기환송심에서 유리한 판결을 받으려는데 있다는 점을 삼척동자도 안다. 삼성전자서초동사옥지 교통관제철탑에서 고공농성중인 삼성해고노동자 김용희씨는 언급조차 없이 유체이탈화법으로 형식적 사과를 했을뿐이다. 이재용의 <대국민사과>는 결국 삼성그룹의 노동착취, 범죄행위에 면죄부를 달라는 <대국민쇼>였다.

삼성오너일가는 사법처리를 앞두고서만 <대국민사과>라는 쇼를 벌여왔다. 1966사카린밀수사건, 1996노태우비자금사건, 2003대선자금사건, 2008삼성비자금사건 등을 통해 발표했던 재산사회환원약속도 경영일선은퇴도 결국 공염불에 불과했다. 재계서열1위인 삼성이 걸어온 지난 길은 그대로 이땅 반민중재벌의 생생한 표상이다. 독재권력에 부역하며 불공정한 사업확장으로 기반을 닦고, 노동자를 이윤창출의 한낱 기계나 부속품으로 여기며 쥐어짜내 독점재벌이 됐다. 경제위기, 민생파탄에 이은 2020바이러스공황으로 민생이 극도로 악화돼 무수한 노동자·민중이 길거리로 내몰려도, 빈익빈부익부의 999대1 양극화사회로 극단화돼도 반민중재벌은 더많은 이윤을 창출하는데만 관심이 있을뿐이다.

이재용의 기만적인 <대국민사과>는 기만적이고 이중적인 반민중재산의 민낯을 똑똑히 보여줬다. 노동자가 피땀흘려 창조한 부는 또다시 노동계급을 착취하고 억압하는데 쓰여진다. 때문에 반드시 반민중재벌재산을 환수해야 한다. 전세계가 코로나19대유행으로 생산, 소비, 유통이 모두 셧다운되고 1929대공황시기에 버금가는 경제역성장을 하는 와중에 생존의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은 정작 모든 사회적 부를 창조해온 노동자·민중이다. 노동계급을 착취하는 것을 경제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는 자본주의사회는 갈수록 위기의 진폭이 커져가는 경제공황마다 노동자·민중을 더욱 쥐어짜는데서 출로를 찾고 있다.

전국세계노총은 삼성재벌뿐만 아니라 전체 반민중재벌재산을 환수하고 새로운 사회로 나아갈 것이다. 반민중재벌재산을 환수해 모든 실업자에게 매월50만원실업수당을 정상적으로 지급하고 비정규직을 철폐해야 한다. 세계적인 바이러스공황위기극복의 동력은 재벌총수의 거짓사과가 아니라 노동계급의 열의와 창의에 있다. 일할 권리도 일한 만큼의 정당한 대가를 받을 권리도 보장받지 못하는 실업·비정규직이다. 잃을 것이라고는 장시간의 불안정노동밖에 없는 노동자·민중이 이 재벌세상을 바꾸는 항쟁에 떨쳐나설 순간은 머지않았다. 생산의 주인, 모든것의 주인인 이땅의 노동자·민중이 스스로의 힘으로 새세상을 앞당길 것이다.


범죄자 이재용을 지금 당장 구속하라!

삼성 등 모든 반민중재벌자본 환수하라!

모든 실업자에게 매월50만원 실업수당 지급하라!

비정규직 철폐하고 노동자·민중세상 앞당기자!


2020년 5월9일 서울광화문 정부종합청사앞

전국세계노총(준)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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