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노동자·민중의 위대한 항쟁역사인 5.18광주민중항쟁 40돌이다. 

1. 광주민중항쟁은 우리사회의 본질을 밝히고 해방을 향한 진로를 제시한 영웅적 민중항쟁이었다. 80년 <서울의봄>을 군화발로 짓밟으려는 신군부전두환악폐에 또다시 억눌리길 거부하고 총을 들고 투쟁해 나선 무장항쟁이자, 남코리아가 군사·정치·경제·문화 모든 측면에서 미제국주의의 식민지임을 폭로한 역사적인 항쟁이었다. 사소한 군병력의 이동조차 미남연합사령부의 통제를 받아야했던 상황에서 특전사와 육군사단병력까지 동원돼 진행된 광주민중항쟁진압작전 <화려한 휴가>는 무엇을 말하는가. 단절됐던 반미자주화운동이 부활한 것은 친미예속의 현실을 폭로한 80년 광주민중의 영웅적 항쟁에서 비롯됐다. 

2. 광주민중항쟁은 이미 국가기념일로도 지정되었지만 진상규명·책임자처벌이라는 요구는 철저히 외면받아왔다. <5.18진상규명위원회>가 본격적인 조사활동을 시작한다고 하지만 수사권이 없는 한계로 악폐세력들이 감추고 은폐해왔던 5.18항쟁의 진실을 밝히는 것은 요원하다. 단적으로 신군부핵심인 학살자 전두환은 <국민대화합>이라는 거짓미명하에 사형에서 무기징역으로, 결국은 대통령특별사면까지 받고 나와 골프나 치고다니며 호의호식하고 있다. 신군부악폐세력의 직접적인 후예들인 <미래통합당>과 친미극우세력, 민족반역무리는 지금도 <북특수부대공작설>·<5.18국가유공자왜곡> 망언을 일삼으며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 

3. 학살자 전두환을 구속하고 그 전재산을 환수해 노동자·민중에게 되돌려야 한다. 전두환을 비롯한 권력형비리범들의 재산을 남김없이 환수해 매월50만원실업수당의 재원으로 삼으며 실업과 비정규직을 철폐하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 40년전 광주도청을 사수했던 영웅적인 무명의 시민군이 바랬던 것은 화석화된 <5.18국가기념식>이나 진상규명·책임자처벌이 빠진 기만적인 <용서>가 아니다.<오늘 우리는 패배할 것이다. 그러나 내일의 역사는 우리를 승리자로 만들 것이다>라고 외친 윤상원열사의 정신은 오늘도 생생히 살아있는 민중항쟁정신이자 민중민주정신이다. 광주민중들은 계엄군이 물러간 뒤 5일동안 노동자·민중이 중심의 완벽한 민중자치의 해방구를 이루며 민중주권의 역사적 전통을 계승했다. 우리는 광주도청을 사수한 바로 그 노동자·민중이 이 사회의 주인이 되는 민중민주의 그날을 앞당기기 위해 계속분투할 것이다.

2020년 5월18일 서울 정부종합청사앞
전국세계노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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