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노총남코리아지부가 결성된 이후에 세계노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MIF조직위원회초청으로 남코리아를 방문한 프랑스진보단체ANC대표·프랑스노총(CGT)전실업노조위원장인 샤흘와호와 프랑스노총(CGT)에너지파리지부(WFTU가입)활동가인 스테판캬틀랑이 세계노총을 대표해 29일 용산철도회관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샤흘대표는 <전세계의 노동자가 하나로 단결하는 것>이 세계노총의 중요한 기치라고 말하면서 1945년 2차세계대전직후 전쟁에 있는 많은 노동조합을 하나로 묶는 목적으로부터 시작된 세계노총에 건설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이 시기부터 <국제적인 노동조합에 대한 무관심과 미국CIA개입>으로 세계노총확대에 난관이 조성되었으며 2005년까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 시기가 20세기말에 있었던 소련동구붕괴·북유럽권세계노총가입과도 연관되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2000년대 새로운 노동조합건설을 중요내용으로하는 밀레니엄선언과 2005년 쿠바국제노동컨퍼러스>가 전세계노동자단결을 위해 열렸지만 그때마다 미국에 방해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미국CIA에 의해 만들어진 국제노총을 세계노총과 비교분석하여 비판했다.


샤흘대표는 <세계노총의 경우 스스로 결정하는 독립성을 우선시하고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관점을 지닌 반면 국제노총은 UN에 복종해야하며 이중가입을 불허한다는 원칙>을 유지하고있다며 국제노총과 세계노총의 차이점에 대한 예로 <국제노총벤쿠버회의에서 이스라엘가좌지구에서 일어나는 피해에 대해 애도를 표한다고 발표하면서 회의부대표직을 이스라엘대표에게 맡긴 국제노총은 어용노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스테판은 활동하는 지부에서의 개인적인 경험이 어떻게 세계노총을 받아들였는지에 대해 발언했다.
 
스테판은 <국제조직이 있다는 것을 몰랐을때 그나마 알고있언던 조직은 국제노총유럽노동조합이였지만 집행회의때마다 우리목소리를 듣지않고 비효율적이라는 비판이 지배적>이였다고 말하면서 샤흘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해 <세계노총에 대해서 처음으로 알게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세계노총에서 우리가 가진 많은 문제의 해결책을 찾을수있을거라 생각했고 이중멤버를 허용하기 때문에 프랑스총연맹CGT지도부가 국제노총에 가입되어있는 상태에서 파리에너지지부의 가입을 결정할수있었다고 말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그 결정이 틀리지 않았다는것을 확신할수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연합에서 권고한 2016년노동법개정에 대해 <70년간 노동자의 권리를 가장 침해하는 법안>이라고 밝히면서 <유럽노조가 이것에 대한 어떤 지지와 입장도 발표하지 않을 당시 우리가 노동자의 권리를 말할때 옆에 있은 것은 세계노총이였다>고 말하면서 <여전히 많은 프랑스의 노동자들이 국제노동사에 대해서 모르지만 현재는 관심갖는 노동자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세계노총의 지지입장을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시간에 샤흘대표는 해방이후 전국노동조합평의회와 세계노총과의 관계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평이 있었다>고 말하면서 <미국은 전평이라는 조직이 세계노총에 있는것이 눈엣가시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개된 미국CIA문건에 CGT를 붕괴시키기 위한 노력이 있었다>며 <전평 탈퇴에 관한 것은 미국으로 대표단을 보내 CIA문건을 확인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사회자는 <전평은 결성이후 세계노총창립과 동시에 가입했으며 미군정에 의해서 1948년 강제해산당했다>며 덧붙였다.


세계노총에 대해 궁금해하는 참가자들의 질문에 샤흘대표는 중요강령과 지향하는바에 대해 설명했다. <세계노총은 어떠한 조직에도 영향을 받지 않으며 모든 조직에 대해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며 <독립적이지만 중립이라는 단어는 거부한다>고 밝혔고 계속해서 <계급을 기반으로 하는 연대를 강화하는 것·끊임없이 부패에 반대해서 싸워나가는 것·종교나 철학, 이데올로기 차이에 상관없다는 조건이 있다>며 <이런 내용이 세계노총 강령에 들어가있지만 모든 단어를 한단어로 요약해서 말하기는 어렵다>고 샤흘대표는 말했다.


민주노조를 만들었을 때에 어려웠던 처지에 대해 한 참가자가 토로한 것에 대해 그는 <실업노조가 존재하는 이유는 노동자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 새로운 조건을 갖춘 복직투쟁·실업자만이 가지는 힘>에 대해 설명하면서 잃었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것 속에서 실업노조활동의 가능성을 모색할수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노동자들끼리의 대화는 반드시 필요하며 계급을 기반으로한 노동운동에 대한 모색과 함께 우리에게 필요한 국제노동운동정신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 노조위원장이 세계노총에 가입했을 때 노동자역할에 대한 질문을 하자 그는 <국제연대라는것은 반드시 상호적인 것이다>고 밝히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시대의 국제노동이라는 것이 사람들이 희망을 가지기 어려운 조건에 처해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주의적 가치는 사라진 채 산별노조만 남아있는 유럽>을 전하면서 <연대라는 정신이 그들에게 있을까>라고 질문했다. 그리고 <세계노총이 추구하는 중요한 가치중 하나인 반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샤흥대표는 <세계노총의 방식은 절대 획일적이거나 위에서 아래로 견지하는 것이 아니다>며 <연대라는 감정을 느끼고 거기서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샤흘대표는 지역노조운동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한 참가자의 질문에 샤흥대표는 <많은 자본주의국가에서는 하청을 중심으로 노동자들을 임금착취하고 있으며 하청이라는게 결국은 노동의 과정을 나누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그것은 노동자들간에 하나의 공동의식 공동체를 파괴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산별중심의 조직방식이 낳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누가 무엇을 소유하고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하면서 정세에 대한 이해와 사회에 대한 이해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샤흘대표는 <투쟁과 투쟁사이의 연관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 옆에 있는 노동자들의 투쟁이 승리할 때 대륙이 다르더라도 서로의 영향을 받으며 승리를 향해 앞으로 나갈수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 참가자가 세계노총시스템에 대해 질문한 것에 대해 샤흘대표는 <가입조직형태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논의해야할 사안이라고 보며 지부가 되든 연맹이 되든 다 남코리아에서 논의해야할 상황>이라고 언급하면서 <전세계 노동운동의 공통점도 있지만 각국마다 가지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그 이유라고 말했다.


그리고 <결국 우리가 말한 것이 계급투쟁에 대한 관점에 대해 알려준 것이었다>며 <그 가치에 대해 동의하는 사람들이 함께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간담회를 마쳤다.


1.jpg


2.jpg


3.jpg


4.jpg


5.jpg


6.jpg


7.jpg


8.jpg


9.jpg


10.jpg


11.jpg


12.jpg


13.jpg


14.jpg


15.jpg


16.jpg


17.jpg


18.jpg


19.jpg


20.jpg


21.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5 나는 죽으러 오지 않았다 ... 세계이주노동자의날 투쟁문화제 file 진보노동뉴스 2019.12.15
274 <민주노조탄압중단! 정몽구·서민균처벌!> ... 자동차판매노동자연대,현대차남안산대리점앞규탄집회·시위 전개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2.12
273 시그네틱스 등 동화면세점앞집회·시위·선전전 개최 ... <영풍자본 규탄! 풍산재벌특혜 중단! 콜트악기 박영호 구속!>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03
272 파인텍노조, 426일 최장기 굴뚝농성끝에 협상타결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1.11
271 28일 서울서 <세계노총남코리아지부>결성식 ··· 실업노조·영세노조 세계노총가입식도 file 진보노동뉴스 2018.12.17
270 닥터스테판17회 <비건의 빈손방남과 최선희의 비난담화>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7.08
269 <평등세상을 위해 적극 행동할 것> ... 제3차세계근로청년대회 성황리 폐막 file 진보노동뉴스 2018.12.17
268 풍산마이크로텍지회 노숙투쟁195일째 ... <풍산재벌특혜부지반환촉구 1천인> 모이자!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1.14
267 실업·영세유니온 민중민주당노동자위, 정부서울청사앞농성 170일째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16
266 해외 진보활동가들 <투쟁하는 이들이 있어 이긴다!> ... 삼성재벌규탄 수요집회 동참 file 진보노동뉴스 2018.12.17
265 풍산마이크로텍지회 노숙투쟁174일째 ... 노조총회 개최 file 진보노동뉴스 2018.12.24
264 시그네틱스분회 <영풍, 해고 철회하라!> ... 故김용균추모제 참석·파인텍고공농성 연대 file 진보노동뉴스 2018.12.23
263 삼성노조수요집회 <삼성재벌규탄! 민주노조건설!> ... 실업유니온·영세유니온과·민중민주당노동자위원회 연대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03
262 쌍용차지부 <국가손해배상! 가압류취하!> ... 내일 71명 복직 file 진보노동뉴스 2018.12.30
261 김재주지회장, 다음주 500일 최장농성 기록 ... <택시전액관리제 시행!>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1.09
260 닥터스테판12회 <김정은위원장의 보류조치에 담긴 의미>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7.01
259 파인텍지회, 고공농성834일만에 복직·교섭권 쟁취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1.11
258 공공운수노조 <연세대, 인원감축 철회하라> file 진보노동뉴스 2018.12.30
257 닥터스테판20회 <인민대중제일주의정치>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7.15
256 시그네틱스분회 <해고자복직과 위장휴업철회를 위한 결의대회> 개최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