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없었던 항쟁

2016.09.28 17:13

진보노동뉴스 조회 수:331

항쟁. 항쟁과 전쟁. 코리아반도의 정세는 특수하다. 이 항쟁과 전쟁의 밀접한 연관만 보더라도 이는 명백하다. 남의 항쟁은 반도의 전쟁을 막는다. 남의 항쟁으로 박근혜정부가 퇴진되면 북은 굳이 전쟁할 필요가 없다. 북은 논리적이다. 남당국이 북을 향해 <참수작전>이니 <평양초토화>니 말폭탄을 퍼부으니 북도 남을 향해 박근혜를 놔두면 서울이 핵타격을 받아 <완전잿더미>가 될거라 말폭탄으로 응수한다. 

북이 뭐라 하든 남의 민중입장에서 집권세력인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재앙임에 틀림없다. 한 농민의 가슴아픈 죽음만 봐도 그렇고 세월호참사만 봐도 그렇고 수많은 노동자들과 서민들의 자살보도만 봐도 그렇다. 헌데 이 모든걸 능가하는게 박근혜·새누리당정부가 미국을 등에 업고 북을 상대로 전쟁정책을 펴는데 있다. 그 후과로 평양만이 아니라 서울도 잿더미가 될수 있는데 말이다. 

하여 남민중의 입장에선 살기 위해서 항쟁에 떨쳐나설수밖에 없다. 너무나 분명한 논리적귀결이다. 남사회 자체의 문제를 봐도 그렇고 남북관계를 봐도 그렇다. 민생이 처참해 생지옥같고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데 달리 무슨 방도가 있겠는가. 차라리 전쟁 터지는게 낫겠단 자포자기심정을 감성적으로 이해못할일은 아니지만 이성적으론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코리아반도에서의 전쟁은 1950년대전쟁과 질이 전혀 다르다. 근데 그때도 남북 다 합쳐 500만이나 목숨을 잃었다는걸 알아야 한다. 

더욱이 코리아전이 터지면 그 즉시 제3차세계대전이 돼 동북아만이 아니라 전세계가 핵참화를 입게 된다. 코리아반도도 도처가 잿더미로 되면서 동북아가 무사치 못하고 그 보복으로 미본토와 유럽도 불바다가 될거다. 과연 지구가 온전할지 의문일정도의 인류종말단계까지 갈수 있다. 제2의코리아전을 아마겟돈이라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니 항쟁이야말로 이땅 민중만이 아니라 동북아민중, 세계인류의 운명을 핵참화에서 구원하는 길이 된다. 인류역사에 일찍이 없었던 항쟁이다.

*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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