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기봉등탑저지, 포츠담국제컨퍼런스도 문제 삼아 ... 23일 광화문광장 규탄기자회견
서울시경보안2과와 충남도경이 22일 오전7시40분경 서울과 인천에 있는 코리아연대 사무실과 서울과 충남에 있는 공동대표의 주택 등 총 8곳을 동시에 포렌식요원 등 수사관 66명을 급파해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하며 코리아국제포럼자료집, 격월간 <THE FRONT>전권, <코리아반도대변혁기>자료집, 진보노동자회리플렛, 월간 <COREA21>과 사무실에 있는 데스크탑컴퓨터와 개인 노트북들과 대용량USB, <동행>·<내리사랑> 등의 책들, 그리고 개인물품까지 압수했다.
경찰은 코리아연대 이상준·이상훈공동대표와 지영철전공동대표 등이 범민련남측본부 등과 연대해 통일운동을 전개하며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내세우고 있다.
경찰은 이와 더불어 이 공동대표들이 코리아연대의 황혜로공동대표가 2011년12월 김정일국방위원장의 급서시 방북해 조문하게 했다며 그 혐의까지 함께 부각하고 있다.
코리아연대측은 이번 사건을 통합진보당강제해산을 계기로 통일진보세력을 압살하기 위한 파쇼적인 공안탄압의 신호탄이라며 관련대책위를 즉시 구성하고 규탄투쟁을 강력히 전개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같은 시각 동시에 경기도 김포에 있는 민통선평화교회 이적목사의 교회, 아동센터, 자택 등 3곳도 포렌식요원 등 수사관 32명을 파견해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적목사도 포츠담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북측발표자들과 만났다는 혐의와 애기봉등탑점등에 대해 발표했다며 이적문건제작·배포 혐의를 적용하고 있다.
또 현재 국방부에서 애기봉성탄트리점등을 허가해줘 해병대사령부와 기독당이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압수수색이 애기봉등탑점등반대투쟁의 위축과 저지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찰은 관리실이라고 거짓말을 하며 자택에 침입했고 아동센터는 문을 반쯤 강제로 뜯고 들어와 심각한 인권침해논란이 일고있다.
이와 관련해 23일 오전11시 광화문에서 코리아연대측의 규탄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이적목사측은 만약 국방부가 승인하면 이날 애기봉에서 등탑저지투쟁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진영기자
*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