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5월1일 노동절을 맞아 전국15개광역시도에서 2014년 세계노동절대회를 개최하고 11대노동사회요구와 세월호참사해결을 위한 5대우선요구를 제기, 향후 근본적인 사태해결 및 재발방지 대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지난 24일 긴급중앙집행위원회를 통해 올해 노동절대회는 세월호참사에 따라 <애도와 분노>의 기조를 담아 치르기로 했으며, 대회에서 세월호참사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정부와 자본의 무능과 탐욕에 의해 고통받는 노동자들과 희생당하는 국민들의 분노도 대변할 계획이다.
민주노총 신승철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세월호참사와 산업재해, 정리해고, 비정규직, 장애, 빈곤 등 모든 사회적 죽음을 애도하고, 박근혜정부의 책임을 엄중히 묻고, 이번 참사를 몰고온 권력과 자본의 탐욕과 횡포로부터 노동자·민중의 목숨, 권리를 지켜내기 위해 투쟁에 나설 것을 선포한다.
11대노동사회요구는 △박근혜퇴진 △노동탄압 분쇄, 노동기본권 보장 △민영화-연금개악 저지 △모든 노동자의 노동절, 유급휴무쟁취 △장시간노동 철폐, 실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차별철폐, 정규직화 쟁취 △최저임금현실화, 통상임금정상화 △공공기관거짓정상화 저지 △남재준파면, 국정원해체, 민주주의사수 △산업안전 원청책임 강화, 산재사망 처벌법 강화 △TPP 저지 등이다.
세월호참사해결을 위한 5대우선요구는 △총체적 부실·무능이 부른 세월호 참사, 대통령이 직접 책임져라 △희생자·실종자 가족에 대한 재난유급휴가제 시행 △생명보다 이윤을 앞세운 규제완화-민영화정책 즉각중단 △중대재해 및 대형사고 사업주 처벌 강화, 기업살인법 즉각 제정 △상시고용업무 비정규직 사용금지입법 시행 등이다.
서울·경기지역 조합원들이 참가하는 서울대회는 1일오후2시 서울역광장에서 열리며 <침몰하는 대한민국, 박근혜가 책임져라>, <누구를 위한 국가인가, 더이상 죽이지 마라>등의 집회슬로건을 담은 현수막과 추모깃발을 앞세워 서울광장까지 행진하고, 서울광장에 마련된 시민분향소에서 합동분향도 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1차로 4월30일까지 각지역별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했으며, 희생자 애도 및 실종자생환을 기원하는 배너를 홈페이지에 달고, 조직구성원은 검정·노란리본을 패용하고 있다.
대회예상규모는 서울 1만이며, 전국적으로는 5만명의 조합원과 시민들이 참가한다.
김진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