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청소경비노동자들이 창구단일화를 주장하며 노조와의 교섭을 거부해온 용진실업을 퇴출시키고 85일만에 현장으로 복귀하게 됐다.

 

참세상에 의하면,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홍익대 청소경비노동자들은 1일 오전 홍익대와 청소경비용역계약을 체결한 용역업체 두곳중 하나인 용진실업과 노사합의서를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홍익대와의 경비용역계약이 종료(2012.12.31)되는 시점이후로 홍익대 용역도급과 관련한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 입찰에 참여할 시 2013년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가 진행하는 집단교섭에 성실히 임할 것 등의 약속을 받아냈다.

 

홍익대 청소경비노동자들은 201012월 집단해고를 통보받고 50일 가까이 농성을 벌여 복직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용진실업이 복수노조허용으로 설립된 경비노동자새노조와 교섭하면서 자신들과는 자율교섭까지 거부하자 지난 59일부터 홍익대 정문앞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해왔다.

 

노조는 어용노조를 앞세워 노동탄압을 일삼던 용진실업이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홍익대를 떠나게 됐다며 홍익대 청소경비노동자들은 복수노조 창구단일화라는 악법을 이용해 민주노조를 탄압하는 용역업체에 맞서 또 한번 승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청소경비노동자들은 농성 85일만에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는 홍익대가 여전히 원청사용자로서 무책임한 자세로 일관하며 손해배상소송 또한 철회하지 않은 점, 2013년 새로운 용역업체와의 자율교섭합의 등이 과제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강주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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