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택시지부는 긴급성명을 발표하고 최근 일어난 버스사업자들의 운영중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태의 본질은 버스사업주들이 택시가 대중교통으로 인정받을 경우 자신드리 받는 정부지원금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하여 발생한 것이며 이에 대해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이 사업자들과 이해관계를 같이하며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버스사업자들에 대해 “단한번도 경영상태 및 재정운영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한 바가 없다”며 “버스사업자들의 적자운운, 경영상 어려움 주장은 국민들에게 결코 설득력을 가질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택시를 일반화하여 법제화하는 과정은 필요하나 여기에 택시준공영제, 이에 따른 택시노동자전액월급제 전면실시가 뒤따라야 하며, 이러한 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택시를 대중교통화하는 것은 ‘시민의 세금으로 지원되는 사업이 사업자의 배만 불리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노조는 택시노동자들의 장시간노동, 저임금에 대해 지적하며 “택시노동자들은 1차제 1일 14시간, 2교대 1일 10시간의 살인적인 장시간노동을 하고 있으며 영업용 택시노동자의 평균임금은 월급명세서기준 월100만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주5일근무, 1일 8시간근무 등 택시노동자의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택시도급제를 완전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강주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