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1노조와 제2노조가 ‘낙하산·부적격 사장 저지’를 위한 투쟁에 돌입했다.
제2노조의 김현석위원장과 홍기호부위원장은 2일 여의도KBS에서 삭발식을 진행하고 KBS신관로비에 설치한 농성천막에 들어가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또 KBS 제1노조위원장과 간부들도 2노조와 연대해 KBS본관로비에 천막을 치고 함께 농성에 들어갔다.
양노조는 이날 오후 4시에 예정된 KBS이사회의 임시이사회개최를 물리력으로 저지하려는 계획을 알렸다.
KBS이사회는 임시이사회를 통해 차기사장후보자 면접대상자를 가릴 예정이지만, 야당측 이사들이 이 과정에 ‘특별다수제’를 채택하지 않으면 사장선임에 불참할 입장이어서 여당측만 참여한 가운데 이사회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KBS 양노조는 여당측 이사들만 참석해 사장선임이 진행되는 것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KBS 김인규사장의 임기는 11월23일까지로 예정되어 있으며, KBS이사회는 2일 면접대상자를 선정하고 오는 9일 면접을 통해 최종후보자를 뽑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강주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