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로 김용균씨가 숨진 지 2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발전소하청노동자들의 <위험의외주화>구조속에서 하루하루 불안한 삶을 살고있다.
한국발전노조한전산업개발지부의 최규철태안지회장은 <김용균씨 사망이후 현장안전조처가 추가됐지만 감독당국에서 지적한 사항만 조금씩 바뀔 뿐 전반적인 개선은 더디다>며 <현장노동자들이 <노면이 미끄럽다>거나 <작업장소가 높다>와 같은 위험을 얘기하지만, 규정에만 맞으면 괜찮다는 식>이라고 말했다.
발전소의 산재통계도 <위험의외주화>를 적나라하게 볼 수 있다. 한 더불어민주당의원이 발표한 발전공기업5사<남동발전·남부발전·동서발전·중부발전·서부발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 8월까지 발전사노동자 253명이 산재피해를 입었는데 그중 246명<97%>가 비정규직이다.
또 다른 영흥화력하청노동자에 따르면 산재사고를 입었음에도 원청에서는 회피하려고만 한다고 호소했다. 김용균씨 이후 안전설비가 증설됐지만 그는 <여전히 사각지대가 있다>고 말한다.
<이후에 같은 사고가 난다고 하더라도 원청은 책임회피에만 급급할것 같다. 이래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도입이 절실하다.>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