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청년노동자들의 주평균근로시간이 법정시간보다 11시간이상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청년유니온은 8일 오전11시 대구시청앞에서 <2016 대구지역 직종별 청년노동 실태조사 결과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구지역 직종별 청년노동실태조사는 지난해 10월과 11월에 공공서비스(208명), 민간서비스(200명), 사무직(224명), 현장직(170명) 등 4개직종별 약200명씩 진행했다. 이 조사는 15세이상, 39세이하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들은 <대구지역 청년노동자들의 주평균근로시간 51시간30분은 법정근로시간 40시간을 11시간 30분이나 초과한 것>이라며 <한달급여 175만원도 지난해 시간당법정최저임금 6030원을 적용해 계산해보면 최저임금보다 겨우 5만원 많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지역 청년노동자들에게 법정근로시간, 시간외수당, 근로계약서서면교부, 연차사용 등 근로기준법은 무용지물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최유리 대구청년유니온위원장은 <2015년 실태조사결과와 거의 달라진게 없다.>며 <장시간·저임금노동은 청년들의 삶에 깊숙이 파고 들어있다.>고 토로했다.
최위원장은 <대구지역청년들이 바라는 것은 첫째 근로기준법 준수, 둘째 합리적인 조직문화>라고 말했다.
대구지역 청년노동자들이 바라는 노동조건은 법정근로시간준수(17.7%), 수평적인 조직문화(16.7%), 일한만큼 받는 임금(15.7%), 휴일과 연차보장(11.8%), 복리후생 및 복지 혜택(8.4%)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청년유니온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23일 청년정책토론회를 열고, 대구시에 청년일자리정책을 직접 제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