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탈레콤의 노조탄압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이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높다.


한겨레와 매일노동뉴스 보도에 따르면 세종텔레콤 김형진회장은 지난해 5월  <나는 지금 온세텔레콤 노조를 해체하라는 거야…(노조) 여러분은 일하러 온 사람들이 아니야. 회사를 뺏으러 온 사람들이야>라고 했고, 2014년 10월에는 <자본을 인정하지 않는 민주노총은 절대로 우리회사에 발붙일 수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공공운수노조는 1일 성명을 발표하고 <세종텔레콤 노조탄압 묵과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성명은 <김회장의 이런 말은 말로 그치지 않았다,>면서 <올해 3월부터 그동안 하지 않았던 개인영업을 담당하는 매스영업팀을 만들었고, 팀원25명중 17명이 운세텔레콤지부조합원>이라고 전하면서 <온세텔레콤지부탈퇴를 위한 전방위적인 공작>이라고 비난했다.


실제 지부조합원을 위축, 노조탈퇴로 이어졌고, 147명에 이르던 조합원이 현재 35명으로 줄어들었다.


노조는 지난해 7월 김회장을 노조법위반으로 고소하고 서울동부지검은 3월3일 김회장을 벌금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공공운수노조는 <검찰에 의해 불법행위로 기소됐음에도 부당노동행위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진 불법행위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도 논평을 통해 <김회장은 과거 사채시장에서 발품을 팔아가며 채권을 배우던 시절 하루에 명동 백한바퀴를 돈다고 해서 <백한바퀴>란 별명을 얻은 자>라며 <평소 노조간부들을 향해 <도적놈>·<이 새끼야>·<사탄의 무리> 등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노조탄압발언을 들어보니, 김회장이 아직도 사채업자시절의 막무가내를 버리지 못했나보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런 수준의 노조탄압이 전국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김회장의 노조탄압을 그대로 두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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