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언론노동조합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은 불법해고, 방송독립침해 눈감지 말고 <MBC청문회>에 당장 응하라>고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공영방송 MBC 경영진이 불법해고와 방송독립침해, 부당거래를 실토했다.>면서 <오로지 권력을 향해 충성경쟁에 매달린 MBC경영진은 법원의 판결도 무시한 채 각종 불법·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고 방송제작편성에 노골적으로 개입했다. 이번에 공개된 <MBC백종문녹취록>은 MBC경영진이 자신들의 불법행위, 부당거래를 자백한 것으로 명백한 <증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듯 공영방송 역사상 희대의 파문에 대한 시급하고도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한 지금, 조직적인 은폐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 미방위(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소속의원들은 MBC공대위 등 시민단체들이 발송한 <MBC현안긴급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모두 거부했으며 심지어 미방위소속 과반에 달하는 야당의원들이 MBC불법행위를 긴급논의하기 위해 상임위개최를 요구했으나 이마저도 공식적으로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법률상 부여된 권한을 갖고 있는 그 누구도 안광한MBC사장과 당사자인 백종문본부장을 불러내거나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자신들의 약속불이행이 초래한 사태에 대해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계속해서 홍문종미방위위원장과 새누리당미방위의원들을 향해 <지금 당장 청문회를 실시해 법위에 군림하려는 자들의 실상을 국민을 대표해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거듭 촉구하고, <새누리당이 끝내 MBC경영진의 불법행위에 눈감는다면, 언론노동자들은 더이상 좌시하지 국민과 함게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2년 19대국회개원협상에서 새누리당은 공영방송 사장선임 및 공정방송 보장을 위한 제도개선과 청문회실시를 약속한 바 있다.
유하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