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27일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300명이 넘는 충남도민들이 모여 <고교평준화조례개정>을 거부하고 있는 충남도의회를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충남도의회는 지난해 10월 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상정한 천안시고교평준화안을 부결시켰다.
이는 73.8%라는 압도적인 찬성여론을 부정하는 초유의 결정이었다.
한차례 민심을 부정한 충남도의회는 이번에는 <여론조사를 재실시해야 한다>느니, <도교육청이 부결된 안을 다시 상정했기 때문에 통과할 수 없다>느니 망발을 일삼고 있다.
이에 고교평준화를 바라는 도민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 것이다. 결의대회에서 <충남고교평준화운동본부> 등은 인내심을 발휘하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이번 회기에라도 개정안을 통과시켜줄 것을 호소했다.
천안시고교평준화를 둘러싸고 진보개혁적인 시민사회단체들과 학부모들과, 보수적인 기득권과의 힘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향배가 주목된다.
진영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