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사건의 공범 삼성그룹부회장 이재용이 대국민사과에 나섰다.

1. 무노조경영방침과 4세경영권승계를 포기하겠다는 이재용의 선언은 면피용에 불과하다. 대국민사과는 국정농단파기환송심재판부가 양형조건으로 내건 삼성준법감시위원회회의전날 이뤄졌다. 경영권승계관련 구체적 해명과 책임인정 없이 앞으로는 법을 지키겠다는 공허한 사과가 노리는 목표는 분명하다. 초헌법적인 무노조경영과 족벌경영으로 천문학적인 부를 축재하고 불법적으로 경영권을 승계한 데 대한 책임을 일절 지지않겠다는 계산된 술수다. 재판을 앞둔 시점에 고도로 계산된 대국민사과를 곧이곧대로 들을 사람은 단한사람도 없다. 이재용이 인정했듯 법도 윤리도 안중에 없이 스스로 권력이 된 삼성은 <삼성공화국>에서 제왕처럼 군림해오다 얄팍한 대국민사과로 총수의 구속을 면해보려는 어리석은 술책을 부리고 있다.

2. <비노조경영>방침은 삼성의 역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삼성 그 자체였다. 2013년 S그룹노사전략문건으로 만천하에 폭로되고 삼성에버랜드·삼성전자서비스노조와해사건을 통해 밝혀졌듯이 삼성이 <글로벌일류기업>으로 성장해온 지난 길은 무수한 노동자들의 피·땀·눈물로 얼룩져있다. 삼성재벌의 천문학적인 부는 국정농단·노동탄압·노조파괴·횡령·회계사기 등 온갖범죄의 결과물이다. 아직도 김용희삼성해고자는 강남역 철탑위에서 투쟁하고 있고, 반도체공장에서 병을 얻고도 산재조차 인정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노동자들의 원한이 구천에 사무친다. 병상에서 주식배당금으로만 하루에 13억씩 번 이건희나 회계부정으로 재계1위 삼성그룹의 경영권을 승계한 이재용은 모두 노동자·민중의 피땀을 악질적으로 착취한 희대의 범죄자일뿐이다.

3. 노동자의 피땀을 착취하여 쌓아올린 재산을 노동자·민중의 것으로 되돌리지않는 대국민사과는 어떤 진정성도 인정받을 수 없다. 범죄자 이재용으로부터 부정축재재산을 환수해 실업·비정규직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오랜 무노조경영방침도 철옹성같던 <삼성공화국>도 민중의 촛불앞에 흔들리고 노동계급의 투쟁앞에 무너져내리고 있다. <삼성공화국>의 몰락과 노동자·민중세상의 도래는 모두 필연이다. 바이러스세계공황으로 생존의 벼랑에서 추락하는 노동자·민중의 살길도 결국 투쟁뿐이다. 단결하고 투쟁하는 노동자·민중은 반드시 승리한다!

2020년 5월8일 서울 정부종합청사앞
전국세계노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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