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민중민주당노동자위원회·전국세계노총은 미대사관옆에서 <제주항쟁정신계승!미군철거!민중생존권쟁취!>공동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조국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다 산화한 열사들을 기리며 묵상한 뒤<임을위한행진곡>을 제창했다.

전국농업유니온위원장은<제주는 분단으로 인한 사회경제적고통이 코리아반도 남쪽에서 어느 지역보다 절절했고, 그로 인해 민중들의 의식이 진보적이었고, 인민위원회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이었다. 그런 제주민중들이기에 미제의 식민지예속과 분단으로 치달을수있는 남만의 단독정부수립과 단독선거를 강력하게 반대해 나섰고 애국적이고 정의로운 투쟁을 벌였다.>면서<제주항쟁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는 미제와 친미극우세력은 여전히 이땅에 남아 코리아의 분단을 획책하고 코리아반도의 전쟁위기를 높이며 정치적으로는 심각한 내정간섭으로, 경제적으로는 이중 삼중의 착취와 수탈을 일삼으며 이땅을 지배하고 있으며 친미극우세력의 뒤를 봐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코리아반도와 대만섬 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의 긴장도가 최고조로 욱박하고 미국내 모순도 더욱 심화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전쟁의 기운이 높아지고 있는 때에 바이든정부는 북의 비핵화를 중심에 놓고 대북적대시정책을 고수하겠다한다.>면서<제주항쟁을 계승한다는것은 미군을 이땅에서 완전히 철거하는것이며 친미극우세력 친미수구분단악폐세력을 청산하고 민중이 주인되는 새사회를 건설하는것이다. 미군을 철거시켜야 민중을 위해 일하고 민중에 의거하는 민중정권을 세우고 노동자민중이 주인되는 새세상을 만들수 있다.>고 밝혔다.

21세기청소년유니온위원장은<1947년 3월 1일 제주도에서 3.1항쟁 기념행사가 있었다. 그리고 이날 있었던 경찰의 발포가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제주항쟁의 시작이다. 해방을 맞은줄만 알았지만 미군정하에서 일장기가 성조기로 바뀌고 과거의 친일파가 친미파로 옷을 갈아입던 시기다.>라며<제주의 민심은 단독선거, 단독정부를 반대했고 남코리아에서 유일하게 단독선거를 무산시켰다. 뿐만아니라 제주민중은 미군정이 조국의 분단을 불러온 것도 모자라 흉년에 겹친 폭정에 저항했다.>고 전했다.

더불어<제주민중의 항쟁이 시작됐던 1947년, 그때로부터 74년이 지났지만 나아진것이 없다. 미군정의 제주수탈은 이제 전국적 범위가 됐다. 당시 노래했던 통일국가, 자주독립국가 역시 온데간데 없다. 어제의 미군정은 오늘의 주남미군으로 고스란히 남아 자주를 유린하고 북침전쟁연습과 대북적대시책동으로 통일을 방해하고 있다.>면서<본질적으로 바뀌지 않은 현실속에서 통일국가, 자주독립국가를 부르짖던 제주항쟁의 정신은 우리 가슴에 남아 우리 심장을 뛰게 한다. 제주항쟁정신이 살아 우리 심장이 뛰는 한 투쟁은 멈추지 않을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국실업유니온사무처장은<미군은 올해도 어김없이 전쟁연습을 벌이고 있다. 29일에는 코리아반도상공에 <미공군E-3CF AWACS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KC-135공중급유기, F-22스텔스전투기를 띄우며 북침전쟁연습망동을 저질렀다. 보름전 국방부장관오스틴은 방남해 <자유롭고 번영하며 개방된 인도태평양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말했다.>면서<오늘날 미제는 친미국가들에겐 착취와 억압으로, 수출과 약탈로 희생을 가중시키고, 반미국가에는 세계적으로 경제봉쇄와 고립정책을 벌이며 민중들을 죽이고 있다.>고 힐난했다.

또<그들의 간악한 이윤추구를 위해 해고자, 실업자, 비정규직은 계속해서 양산되고 있다. 실직으로 인한 자살률은 OECD국가 중 부동의 1위이며 또한 <가장 가난한 나라>라는 타이틀도 지키고 있는 불명예를 가지고 있다. 이 문제들의 원인은 제국주의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한데 있고 그들이 노동자민중을 사분오열 갈라놓았기 때문이다.>면서<전쟁의화근이자 만악의근원인 미군이 이땅을 떠나가지 않는 한 우리민족의 자주는 없고 올바른 역사관도 없을것이며 민족열사들의 얼도 사라질것이다. 제주항쟁의 정신을 계승하여 오늘날 민족적 과업을 끌어안고 더욱 가열차게 투쟁해나갈것이다.>고 결의를 밝혔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제주항쟁정신 계승해 만악의 근원 미군을 철거하자!>를 낭독한 뒤 <반미반전가>를 제창했다.

 

[당노동자위·전총기자회견문]
제주항쟁정신 계승해 만악의 근원 미군을 철거하자!

억압과 착취가 있는 곳에 저항과 투쟁이 있다. 제주노동자·민중의 거족적인 항쟁이 있은 지 73년의 세월이 흘렀다. 제주항쟁은 미제국주의의 군사적 점령과 그에 따른 정치·경제적 지배·약탈에 반대해 일떠선 정의의 무장항쟁이다. 해방된 우리강토를 인위적으로 가르며 남측을 군사적으로 점령한 미군정이 친미반역세력 이승만을 내세워 식민지대리정권을 수립한 사실은 더이상 비밀이 아니다. 미군정과 반역권력에 일떠선 제주노동자·민중을 잔인하게 학살한 원흉은 단죄되지 않았고 제주항쟁에 대한 역사적 평가도 미완으로 남아있다. 오늘날에 활개치고 있는 친미반역정당 국민당(국민의힘)은 제주민중학살자의 후예이며 주남미군은 유혈학살극의 배후에 있던 미군정의 현신이다.

미군은 전쟁의 화근이자 만악의 근원이다. 위험천만한 인도태평양전략을 내세우며 제국주의침략전쟁에 광분하는 미군은 코리아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협하는 제1요인이다. 해마다 벌이는 북침핵전쟁연습의 첨병인 주남미군과 서태평양 주요거점에 주둔하는 해외주둔 미군은 그 침략적 본성을 감추지 않고 전쟁연습에 광분하고 있다. 29일 코리아반도상공에 등장한 미공군 E-3CF AWACS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제주도를 스쳐 동해로 진출한 KC-135 공중급유기, 일본 이와쿠니해병항공기지에서 북측 동해상으로 이륙한 F-22스텔스전투기와 F/A-18E 수퍼호넷, EA-28G 그라울러 전자전기 등은 지금 이시각에도 북을 군사적으로 압박하는 가장 침략적인 전쟁연습이 미친듯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대북정책을 재검토하겠다던 미행정부는 결국 대북적대정책으로 가닥을 잡고 경제제재, 군사적압박을 통한 <북비핵화>를 추진하고 있다. 29일 미국방부대변인 커비는 <북코리아문제가 격화된다면 국방부는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고 오늘밤에라도 싸울 준비가 돼있다>고 망언했다. 미전략사령부작전기획정책국장 스토스는 김정은위원장의 <전술핵무기고도화발언의 본질이 <핵선제공격의도>를 내포하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역량을 동원해 남코리아에 확장억제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호전망언을 내뱉었다. 29일 백악관대변인 사키가 미대통령 바이든이 김정은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없다고 밝힌 대목은 결국 북을 적대하며 대화가 아니라 대결의 노선으로 끝내 침략전쟁을 일으키겠다는 저의를 드러낸 것이다.

제주항쟁의 역사는 우리민족의 해결해야 하는 근본문제를 일깨워주고 있다. 73년전 학살원흉인 미군은 세기를 넘어서도 우리민족의 자주적 권리와 우리민중의 생존권을 악랄하게 억압하고 있다. 미군에 의한 코리아반도핵전쟁위기는 곧 우리노동자·민중의 생명권에 대한 유린이며 미군방위비인상·미국산무기강매는 곧 우리노동자·민중에 대한 약탈이다. 미군을 철거해야만 코리아반도의 평화와 통일이 실현되고 우리노동자·민중의 생존권과 발전권이 보장된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다. 미군정에 맞서 투쟁해온 통일애국세력과 전평(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을 계승한 우리는 제주노동자·민중의 굴함없는 정의의 항쟁정신을 오늘에 계승해 반드시 미군을 철거하고 노동자·민중이 주인이 되는 새세상을 앞당길 것이다.

2021년 4월3일 서울광화문 미대사관앞
민중민주당(민중당) 노동자위원회 전국세계노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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