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현직간부 100여명이 박근혜정권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민주노총 전현직중집위원 100여명은 8일오후2시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대회의실에서 집담회를 열었다.

 

이날 전현직중집위원들이 모인 것은 민주노총이 창립된 1995년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집담회가 끝난 오후6시 민주노총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의 후퇴와 더 이상의 죽음을 막는 길은 박근혜정권이 물러나는 길 뿐”이라면서 밝혔다.

 

그러면서 △박근혜정권의 노동탄압, 민주주의파괴에 맞서 투쟁할 것 △8일 집담회를 시작으로 아래로부터 투쟁을 조직할 것 △국민과 함께 모든 공공재를 민영화하려는 박근혜정권에 맞서 투쟁할 것 △평등세상을 앞당기는 역사적 소명을 이룰 것 등을 결의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7일 투쟁본부대표자회의를 열고 오는 2월25일 박근혜퇴진, 노동탄압분쇄, 민영화-연금개악저지를 위한 국민총파업투쟁을 성사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신승철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어제(6일) 박근혜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대화를 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노동계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탈퇴한 노사정위원회를 강화해서 대화하겠다고 했는데, 대화할 상대자도 없이 소통을 말하는 정부를 상대로 민주노총은 국민과 소통함 이후 투쟁을 힘차게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은 고통받는 서민과 이땅을 사는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의 힘과 조합원의 힘을 모아 2월25일 국민총파업을 성사시킬 것”이라면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집행부와 지도위원단은 2.25국민총파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현장을 순회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9일 서울을 비롯해 전국 14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2차총파업결의대회를 갖는다.

 

1월18일에는 전국집중상경투쟁을 벌이고 1월11일, 2월 8일, 15일, 22일에 열리는 주말촛불집회에도 적극 결합하기로 했다.

 

철도노조도 18일 철도노동자총력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노조는 7일 확대쟁의대책위원회회의를 열고 2차총파업을 결의하며 18일 총력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정부와 공사의 징계 및 현장탄압에 맞서 투쟁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명환위원장은  “아무런 빛이 보이지 않았던 지난 파업투쟁에서 우리는 벽을 깨고 빛을 만들어 왔다”며 “국민과 잡은 손 놓지 말고, 동지를 믿고, 지도부를 믿고 다시한번 투쟁의 전열을 가다듬어 새로운 투쟁의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철도공사는 8797명의 철도파업 참가자전원을 직위해제 했으며, 복귀 이후에도 500여명의 직위해제를 풀지 않고 있다.

 

또 184명을 업무방해죄로 고소했으며, 152억여원의 손해배상과 116억원 가압류를 신청했다.

 

철도노조는 철도사영화저지총파업으로 중단된 임금 및 현안 교섭을 재개하기로 하고, 교섭요청공문을 철도공사에 보냈다.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