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삼성교통지회는 21일 오후2시 진주시청앞에서 파업출정식집회를 열고 <18일 용역보고회에서 진주시표준운송원가는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진주시는 표준운송원가적정성검토여부와 상관없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합의한 부분을 파기하고 소급지원하지 않겠다고 말해 파업에 돌입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파업은 진주시가 우리의 요구사항을 들어줄 의지가 보일 때까지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결의를 나타냈으며 △소급지급분합의이행 △용역업체변경 △합의파기공무원문책 △시내버스공공성·안전강화 등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시민들께 불편을 끼쳐 송구스럽지만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월급도 받지 못하고 일할 노동자는 세상에 없다>며 <삼성교통임금인상은 최저임금인상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고 <이로 인해 누적된 적자로 올해 1월임금이 체불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진주시가 정한 표준운송원가는 최저임금에도 못 미쳐 운전기사들이 저임금·고강도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며 <파업을 통해 생존권을 지키고 시내버스공공성·안전을 강화하도록 투쟁하겠다>고 표명했다.
계속해서 <우리를 비난하기에 앞서 불법을 강요하고 합의를 파기한 진주시와 공무원들을 꾸짖어 달라>며 <지난해 8월 전면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진주시의회의 중재로 진주시가 용역을 통해 표준운송원가적정성검토후 불합리할 경우 소급지원하겠다고 합의해 파업을 유보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진주시는 표준운송원가산정과 관련해 여러차례 법정최저임금에 위반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진주시는 삼성교통노동자들의 생존권보장을 위해 긴급자금원을 통한 책임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성실한 대화를 통한 파업사태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엄하게 강조했다.
삼성교통지회는 <진주시교통정책수립을 위해 2017년 6월 진행된 시내버스노선개편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버스노동자의 열악한 근로조건해결, 진주시의 민주적인 교통정책수립을 위해 진주시교통발전위원회를 소집해야한다>고 압박했다. 그리고 <시민소통위원회가 나서서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