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공공운수노조·민주일반연맹은 26일 오후3시 청와대앞에서 개최한 <국립대병원파견용역직 정규직전환을 위한 2차공동총파업투쟁결의대회>에서 <6월국립대병원파견용역직정규직전환완료를 위해 정부가 결단을 하고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압박했다.


부산대병원지부는 <내일부터 무기한단식투쟁에 돌입한다. 더 큰 투쟁으로 만들어 꼭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부와 노동부가 뒤늦게 나서서 6월말 해결을 위해 병원장들을 설득하기도 했지만 병원장들은 기고만장해 눈깜짝하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강원대병원민들레분회는 <이제 4일 남았다. 정부는 더이상 희망고문없이 정규직화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계속해서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상황에서 하청비정규직들노동자들은 용역 계약시한이 다가올 때마다 근로계약서를 새로 써야 할지 새로운 업체로 바뀔지 걱정으로 나날을 보낸다>고 성토했다.


전남대병원지부는 <병원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탄압해 130명이었던 노조원이 지금 29명이다>라고 질타했다. 그리고 <병원은 정규직되면 70세까지 비용을 들여야 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용역업체에 들어가는 비용으로도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북대병원분회는 <비정규직은 정규직과 똑같이 병원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해 왔다>며 <대통령은 약속을 지켜라. 우리는 3개월·6개월로 계약이 연장되면서 희망고문에 지칠 대로 지쳤다. 더이상 고통을 주지 말라.>고 성토했다.


충남대병원시설지회는 <병원운영진은 정규직전환에 대해 <더이상 지출은 안된다>고 한다. 이들은 개념없는 장사꾼들이다.>라고 비판했다. <시간이 더 걸리고 힘들어도 지치지 말고 더 길게 내다보고 정규직노조와 협의해서 실제로 일을 멈춰 서게 할 수 있게 나가자>고 지회는 발언했다.


분당서울대병원분회는 <국립대병원은 정규직제로가 된 채 정부가 수수방관하면서 약삭빠른 병원장들이 자회사로 들이밀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명절때마다 정규직이 성과상여금을 받아갈 때 같은 일을 하는 비정규직노동자들은 왜 받지 못하는가>라며 울분을 나타냈다.


민주노총 정혜경부위원장은 <투쟁의 끝은 병원장도 대통령도 아니고 바로 우리노동자들이 내리는 것인 만큼 민주노총은 엄호하는 보루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