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박홍근민주당원내대표는 당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관저 공사를 김건희여사 후원업체가 맡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과거 어느 역대 정부에서도 본 바 없는 권력사유화의 전형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리와 부정부패의 냄새가 피어나고 있다. 대부분 비공개 계약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통령실 이전 공사의 관련된 의혹에 대해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당도 윤석열 정부 실정을 감추는 데에만 급급한 국회 운영 기조에서 벗어나, 지금이라도 운영위 개최에 협조하라>라고 말했다.
위성곤원내수석부대표는 <대통령관저는 <가급>국가중요시설물로 국가안전 보장·경호 등 보안관리가 매우 필요한 곳>이라며 <김여사의 친소관계에 따라 선정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감사원은 감사를 하고 대통령실은 이에 대한 명명백백한 사실을 밝히고 그에 대한 책임을 묻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서울용산구 한남동 대통령관저 공사 일부를 김건희여사와 연관된 업체들이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여사가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할 당시 전시를 후원한 업체가 12억여원 규모의 시공을 맡았고, 설계·감리용역을 맡은 업체도 김여사와의 연관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25일 행정안전부는 실내건축공사 업체 A사와 12억 2400여만원에 대통령 관저 내부(인테리어)공사 시공을 수의계약했다. A사는 6월 6일 공사를 시작해, 7월 초 공사비 일부를 지급받은 걸로 나타났다.
보도에서는 과 2018년 주최한 <알베르토 자코메티 특별전> 후원사 명단에 이름을 올린 업체로 대통령 관저 공사 수의계약 업체를 지정하는 데 김 여사와의 친소관계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라 강조했다.
아울러 <김여사와의 인연으로 대통령관저 공사를 맡게 된 업체가 A,B사 이외에 더 있을 가능성도 있다>며 <행정안전부는 외교부장관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새로 꾸미면서 인테리어 설계·용역과 시공 외에도 방탄창호 설치 등의 공사와 도청방지 장비, 주방기구 등을 구매하는 계약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