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에 기준금리를 세차례 올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같은 흐름에서 한국은행 또한 금리추가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사상최저수준인 0.5%로 떨어뜨렸다가 지난 8월과 11월 두차례 금리인상을 통해 1%로 올렸다. 이주열한은총재는 금리인상기조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16일 이주열총재는 <최근 국내외 물가 흐름을 보면 인플레이션요인이 늘어나고 그 영향도 점차 확산되면서 물가오름세가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다>며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내년 1분기 인상(가능성)을 배제하지 말자고 했을뿐 1월·2월 등 인상시점을 미리 정해 놓은 것은 아니다>라며 <경기흐름과 물가, 금융안정 상황을 봤을 때 정상화가 꾸준히 진행될 필요가 있다는 기조는 달라진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11월까지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2.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