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해 1.00%로 결정했다. 지난해 3월부터 이어진 0%대 <제로금리>시대가 1년 8개월 만에 막을 내린 것이다.
이날 금통위회의후 이주열총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인상으로 기준금리가 1.0%가 됐지만 성장과 물가흐름에 비춰볼 때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며 <경제상황개선에 맞춰서 과도하게 낮췄던 기준금리를 정상화시켜 나가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금융권에서는 내년 기준금리가 1.25%에서 1.75%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 알렉스홈즈연구원은 <한국은행이 0.75%에서 1.00%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결정은 지난 8월 시작된 점진적인 긴축 사이클의 일환일 뿐이며 2022년에도 이러한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3분기쯤이면 기준금리가 1.75%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KB증권 김상훈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전세계가 긴축의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연준의 테이퍼링 돌입은 전세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의 신호탄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추후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다면 통화정책이 <완화>쪽으로 완전히 돌아섰다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