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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세초점 정리

한번 정리하자. 정세초점은 뭔가. 박근혜의 방북이다. 방미에 이은 방북이 될수도 있고 방미 없이도 가능하다. 그러니 방미자체가 아니라 방북에 방점이 찍혀있다. 방북한다면 그 시점은. 7월이다. 이때가 적기다. 8.15전후도 불가능한건 아니다. 불가능한건 없다. 임종 하루전날이라도 차에 타서 움직일수만 있음 방북 가능하다. 통일은 그게 가능하다. 통일이란 대의아래 안되는건 없다. 그걸 박근혜가 아는지 모르는지. 허나 7월 넘어가면 어려워진다. 일단 8.15행사에 남측대표단참가가 어려워진다. 해외동포는 물론 참여한다.

문제는 남측이다. 그렇게 되면 8.15는 화해·단합의 행사가 아니라 규탄·투쟁의 결의장이 된다. 그렇게 응축된 전민족적단결역량이 그 이후부터는 박근혜퇴진투쟁으로 모이게 된다. 이쯤되면 타도투쟁으로 격이 높아질지도 모른다. 남측민중의 퇴진투쟁대상을 넘어 전민족적인 타도투쟁대상이 되는거다. 박근혜에겐 두가지길, 화해의 상징이 되겠는가 타도의 대상이 되겠는가. 매사 자기 하기 나름이다. 통일이라는 가장 큰 대의아래 또다시 기회가 주어졌는데 튼튼한 삶의 동아줄을 잡을건지 썩은 죽음의 동아줄을 잡을건지는 그 스스로가 결정한다.

정세초점의 다른 하나는 북미관계정상화다. 된다면 9월이 적기다. 9.19공동성명일정이 감안될수도 있다. 아마 쿠바미국관계정상화의 방법론이 중요하게 참고될거다. 이란미국관계정상화흐름은 1990년대초 북미관계정상화합의를 참고로 진행되고있다. 여기서 북미관계정상화가 되느냐 안되냐에 따라 정세가 근본적으로 달라진다. 정상화가 되면 되는대로 안되면 안되는대로 달라진다. 되면야 평화협정-수교수준이니 미군의 남점령이래 최대변화가 생기는거고 안되면야 북미간에 제2의코리아전쟁이 발발하게 되는거니 왜 안그렇겠는가.

북은 이 전쟁을 염두에 두고 백두산칼바람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내고는 지난해10월김정은최고리더백두산장군봉등정, 12.17김정일선대최고리더3년탈상때금수산태양궁전앞군대·인민궐기대회개최, 올1.1김정은최고리더신년사발표로 빈말이 아니라는걸 2중3중으로 강조했다. 그리곤 올5.9러시아전승절즈음에 꽝하고 백두산칼바람을 시연했다. 즉, 2012.12.12에 super-EMPFOBS로 시작해 2015.5.9즈음 super-EMPSLBM으로 마무리하는 수미쌍관의 예술적작전안을 선보였다. 한마디로 오랫동안 무르익힌 결정적인 군사적공세가 진행중이란 뜻. 결국 이렇게 돼서 북이 보낸 최후통첩, 유대자본·미제·제국주의연합, 너희들 죽을래 아님 우리뜻대로 할래의 프레임이 형성돼, 그 답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게 오늘의 정세초점이다.


*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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