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유엔<북인권사무소> 개소에 맞춰 <유엔북인권서울사무소폐쇄 및 박근혜반통일정권퇴진 촉구집회>가 서울 광화문 미대사관앞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는 공안탄압저지시민사회대책위(준),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 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가 공동주최했다.
먼저 민가협양심수후원회 권오헌명예회장이 규탄발언에 나섰다.
권명예회장은 <남북사이에 화해하고 통일로 가야할 오늘, 불신과 대결을 조장하고 마침내 군사적 행동까지 일으킬 수 있는 적대행위가 우리땅에서 벌어지고 있어 참담하다.>고 개탄하면서 <인권은 보편적 가치로 민족과 문화, 역사 등 여러가지를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한 후에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북인권보고서는 주로 탈북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만들어졌는데 그들도 잘못된 점이 많기 때문에 보장할 수 없다고 한다. 북인권보고서는 폐기처분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권 후진국이며 침해국인 미국은 누구의 인권을 탓할 수가 없다.>며 <민주적인, 진보적인 정부를 뒤엎고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고문하는 행위를 미국CIA에서 해왔다. 또 리비아 등 여러나라에 침략전쟁을 일으켜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 전쟁보다 가혹한 인권침해는 없다.>고 미국을 비난했다.
계속해서 <남북간의 긴장을 조성하고 군사적 충돌마저 우려되는 북인권사무소, 이것 때문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수십, 수백만명이 한꺼번에 죽을 수 있다. 그러면서 어떻게 인권을 말할 수 있는가.>라고 꼬집고, <북인권사무소를 철수하고. 동족대결을 조장하는 반통일반민족행태를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우리사회연구소 권오창이사장은 <미국이 유엔이라는 탈을 쓰고 서울 한복판에 북을 감시하는 인권사무소를 설치한다고 한다.>며 <미국이 세계에서 인권문제가 가장 심각한 나라>라고 규탄했다.
이어 이명박근혜정권을 향해 <천안함사건, 4대강사건, 세월호사건, 메르스사태, 탄저균반입 등으로 온세상을 죽여도 책임지는 사람이 한사람도 없다.>며 <한미일삼각동맹,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일본놈들이 군국주의 부활과 한반도 재침략을 꾀하고 있음에도 박근혜는 어떠한 말 한마디 없다.>고 일갈하고, <박근혜정권 퇴진시키고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으로, 167일째 <민주주의수호와 공안탄압저지를 위한 시국농성>을 벌이고 있는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소속 이적목사(민통선평화교회 담임목사)는 인권유린국 미국과 <미국의 꼭두각시>인 유엔을 규탄했다.
이적목사는 <미국은 애기봉에서 10년동안 남과북을 이간질해왔다. 저 유엔이 남북을 이간질하고자 북인권사무소를 개소한다고 하는데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유엔이 언제부터 코리아반도의 인권을 생각했는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북의 인권을 생각한다면 남의 인권도 생각해야 한다. 대북전단과 애기봉등탑 때문에 불안에 떨었던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전단살포와 애기봉등탑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보안법으로 지명수배하고, 조서를 꾸미고, 예배당까지 침탈하는 등 박근혜<정권>은 공안탄압을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유엔은 코리아전쟁부터 그렇게 괴롭히더니 아직까지도 부족해서 이땅에 북인권사무소를 만들고 미국의 꼭두각시놀음을 하고 있다. 유엔을 인정할 수 없다.>며 <죽을때까지 유엔과 미국의 반대를 위해 하느님께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규탄발언에 나선 코리아연대 진영하회원(단결과혁신을위한진보노동자회사무국장)은 <미국의 거수기로 전락한 유엔과 코리아반도에서 전쟁을 획책하는 미국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으며, 동족대결을 부추기는 박근혜정권은 퇴진돼야 마땅하다.>고 단호히 말했다.
진영하회원은 <종로서장·202경비단장 파면! 박근혜<정권> 퇴진!> 노숙농성을 광화문 세종대왕동상앞에서 34일째 벌이고 있다.
그는 계속해서 <인권은 상대방을 배려하고 의사를 존중하는 것>이라며 <북은 수차례 북인권사무소설치반대입장을 피력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유엔<북인권사무소>가 서울 한복판에 설치된다는 것은 한판 붙자는 것이다. 전쟁하자는 것과 다름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인권사무소를 폐쇄하지 않는다면 코리아반도를 전쟁의 구렁텅이로 빠트리려는 미국놈들을 이땅에서 몰아내는 투쟁과 박근혜정권퇴진투쟁에 사생결단의 각오로 나설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이밖에 1954년 과테말라 군사개입부터 2004년 이라크전쟁까지 미국의 침략사 내용을 담은 이적목사의 시 <해적선5 – 1954년~2004년 침략사>를 코리아연대 한 회원이 낭송했다.
끝으로 민가협양심수후원회 김익사무국장과 코리아연대 이지혜회원이 성명서를 낭독했다.
참가자들은 성명을 통해 <미국주도하에 설치되는 <북인권사무소>는 유엔의 탈을 쓴 반북모략기구이며 인권의 탈을 쓴 내정간섭기구에 불과하다.>며 <지금처럼 집행거점기구를 직접 설치하는 방식으로 대북모략책동을 벌이는 것은 <반인권>적인 내정간섭을 제대로 벌여보자는 흉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극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민족을 멸살시키려는 위험천만한 <북침세균전>음모의 일환인 탄저균사태에는 한마디 항의도 못하면서 동족대결을 부추기는 <북인권사무소>는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박<정권>의 종미사대적이고 반북반통일적인 행태에 민심은 격분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계속해서 <<북인권사무소>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인권옹호와 아무런 인연도 없으며 오직 대결과 갈등만을 야기하게 될 뿐>이라며 <북<인권>모략소동으로 미국과 박<정권>이 얻을 것은 국제적인 망신과 비난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체제대결을 부추기고 남북관계를 파탄내는 <북인권사무소>를 당장 폐쇄하라는 것은 분단70년인 올해 반드시 조국통일의 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온민족의 절절한 염원>이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주한미군철거가>를 함께 부르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집회에 앞서 코리아연대는 유엔<북인권사무소>가 설치되는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빌딩앞에서 <체제대결 부추기고 남북관계 파탄내는 반민족반통일기구 북인권사무소 폐쇄하라!>고 요구하며 1인시위를 진행했다.
아래 링크에서 <유엔북인권서울사무소폐쇄 및 박근혜반통일정권퇴진 촉구집회>의 생생한 현장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http://www.raur.co/livepodcast/263190
다음은 <북인권사무소규탄성명> 전문이다.
반통일모략기구 <북인권사무소> 폐쇄하고 종미반북 박근혜<정권> 퇴진하라!
내외의 크나큰 우려와 반발에도 불구하고 <북인권사무소>가 23일 서울 한복판에서 문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와 관련해 북은 <선전포고>나 다름없다며 <사무소의 문패가 달리는 순간부터 무자비한 타격을 할 것이며 비참한 종말을 고할 것>이라는 가장 강력하고 엄중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 통일부대변인은 북의 격한 반응에 대해 <유엔기구를 설치하는 것은 문제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며 오히려 불난 집에 기름붓는 격으로 <북인권>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박근혜<정권>의 6.15민족공동행사불허로 남북관계개선의 기대가 무참히 짓밟히고 있는데, <북인권사무소>설치로 해서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미 북은 «북인권사무소>설치로 인해 비우호적 분위기로 뒤덮인 장소에서 개최되는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며 광주에서 개최될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불참을 공식선언하였다. 현재의 <북인권사무소>를 둘러싼 남북의 갈등과 대립양상은 단순히 견해나 입장의 차이를 확인하는 정도가 아니라 남북관계를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하고 있다. 나아가 북이 <북인권사무소>설치를 <선전포고>로까지 간주하였다는 것은 북이 이 사무소의 성격을 전쟁심리전으로 보고있다는 것이고 그만큼 코리아반도에 전쟁위험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주도하에 설치되는 <북인권사무소>는 유엔의 탈을 쓴 반북모략기구이며 인권의 탈을 쓴 내정간섭기구에 불과하다. 미국은 그동안 유엔의 간판을 앞세워 북을 정치적으로 고립압살하려는 위험천만한 정치적 목적에서 허위와 날조로 가득하고 부실하기 짝이 없는 자료를 바탕으로 <북인권결의안>을 추진하여왔다. 이같이 미국은 자신들의 세계패권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나라들에 대한 상투적인 제재수법으로 <인권>문제를 악용하며 침략의 발판으로 삼아왔다. 하지만 지금처럼 집행거점기구를 직접 설치하는 방식으로 대북모략책동을 벌이는 것은 <반인권>적인 내정간섭을 제대로 벌여보자는 흉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서 극히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한편 박<정권>은 미국의 <북인권사무소>설치를 적극 방조·환영하면서 남북관계개선의 기회들을 제발로 걷어차 버리며 가장 어리석게 행동하고 있다. 민족공조가 아닌 외세공조로 차려질 것은 전민족적 비난과 전민중적 규탄밖에 없다. 민족을 멸살시키려는 위험천만한 <북침세균전>음모의 일환인 탄저균사태에는 한마디 항의도 못하면서 동족대결을 부추기는 <북인권사무소>는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박<정권>의 종미사대적이고 반북반통일적인 행태에 민심은 격분하고 있다. 반북대결을 선동하며 흡수통일의 망상을 숨김없이 드러낸 <북인권사무소>의 설치는 박<정권>이 반드시 퇴진해야 할 또하나의 절박한 이유가 되고 있다. <북인권사무소>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인권옹호와 아무런 인연도 없으며 오직 대결과 갈등만을 야기하게 될 뿐이다. 반북<인권>모략소동으로 미국과 박근혜<정권>이 얻을 것은 국제적인 망신과 비난밖에 없을 것이다. 체제대결을 부추기고 남북관계를 파탄내는 <북인권사무소>를 당장 폐쇄하라는 것은 분단70년인 올해 반드시 조국통일의 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온민족의 절절한 염원이다. 외세를 끌어들여 <북인권사무소>를 설치하고 동족대결을 획책하는 박<정권>의 반민족이고 반통일적인 범죄행위는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체제대결 부추기고 남북관계 파탄내는 <북인권사무소> 폐쇄하라! 2015년 6월 23일 |
*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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