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의 공안탄압과 코리아연대회원연행 규탄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통일애국인사를 비롯해 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회원들과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등이 참여했다.
전날 6일 오전11시경 남창우코리아연대회원이 국가보안법혐의 등으로 경기도경보안수사대에 의해 긴급체포됐고 이 과정에서 경찰은 영장제시 없이 핸드폰을 불법적으로 압수했다.
이 소식을 들은 지인들이 면회를 신청했으나 수원남부경찰서는 경기도경보안수사대의 지시라며 지인들의 면회를 일체 금지시켜 위법논란까지 벌어졌다.
남창우회원은 연행의 부당성에 맞서 인정심문를 비롯해 묵비단식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코리아연대 김병동공동대표는 <남창우회원은 양심적인 판단에 의해서 헌신적으로 학생운동을 해왔고,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해 코리아연대활동을 왕성하게 해왔던 우직스러운 회원>이라며 <남창우회원에게 보안법이 적용됐다. 코리아연대는 이적단체로 규정돼 있지도, 어떤 불온단체로 지정돼있지도 않은 상황이다. 회원을 보안법 적용시켜 연행한 것은 말도 안된다. 이는 <표현의자유>를 억압하는 공안정국이 이전보다 심화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성토했다.
이어 <제주4.3항쟁 이후 국가보안법이 만들어졌다. 통일을 지지하고 민족이 분단이 되는 단선을 반대하는 투쟁과정에서 이들을 탄압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반민족적이고 반민중적인 국가보안법을 남창우회원에게 들씌우고 있다.>며 <민중과 민족의 이해와 요구를 거부하고 공안정국이 점점 심화시킨다면 박<정권>을 몰아내기 위해서 전력으로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가협양심수후원회 권오헌명예회장은 <<세월>호특별법시행령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 304명의 귀중한 생명을 죽여놓고 진상규명하려는 특별법을 없애버리려고 시행령을 만들어서 통과시켰다.>며 <파렴치한 살인정권인 박<정권>이 또다시 통일애국인사를 가뒀다. 코리아연대회원의 구속은 박근혜정권의 대결정책의 공안몰이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남과 북이 힘을 합쳐 우리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통일하겠다는 6.15, 10.4 선언을 짓뭉개고 미국과 일본에 의지해서 동족대결을 하는 이 반민족, 반통일 범죄정권인 박<정권>이 범민련남측본부, 실천연대, 민자통 할 거 없이 통일애국단체를 이적단체로 몰아 탄압하더니 평화적으로 조국통일을 위해 헌신해온 코리아연대를 탄압하고 있다.>며 <반민족, 반통일, 반인권적인 국가보안법을 그냥 두고서는 자주와 통일도 민주주의와 인권도 바랄 수가 없다. 당장 통일인사를 석방하고 보안법 철폐하고 공안기관을 해체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공주대민주동문회 이주형동문은 <어제 소식을 듣고 오늘 급하게 왔다. 어이없는 마음을 감출수가 없다.>며 <이런 어이없는 일로 공안정국 만들어 <세월>호참사진상규명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을 덮어보려는 것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도 <종북몰이>가 지겹다고 느낀다. 남창우후배가 표적연행을 당한 것이다. 학생으로, 일반시민으로서 열심히 살아가려는 남창우후배가 무슨 죄가 있다고 누명을 씌워 잡아간다 말인가.>라고 개탄하고, <더이상 <종북몰이>로 국민들을 눈속임하지 말고 검찰과 경찰은 남창우후배를 즉각 석방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충남성평등교육문화센터 변경혜운영위원장은 <면회도 안시켜준다. 영장도 없이 핸드폰을 불법으로 가져갔다. 이것이 21세기 대한민국>이라며 <남창우회원은 <세월>호참사진상규명을 위해 1년을 열심히 살아온 청년이다. <성완종게이트>가 터지자 누구보다 <이 문제가 심각하다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열심히 광화문에서 투쟁했던 청년>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 청년을 국가보안법을 위반이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잡아갔다. 대통령의 잘못을, 나라가 제대로 서지 않는 이 모습을 보고 가만히 있는다는 것이 더 어이없는 일 아니겠는가.>라고 개탄하고 <이것이 이적활동이라면 박<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70%의 국민들이 이적행위를 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변경혜운영위원장의 기자회견문낭독으로 이날 기자회견은 끝났다.
코리아연대는 앞으로 박<정권>의 어떠한 표적·보복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남창우회원 석방, 박근혜 구속, 보안수사대 해체, 보안법 철폐>를 위해 투쟁할 것임을 밝혔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박근혜<정권>은 공안탄압중단하고 남창우코리아연대회원을 즉각 석방하라!
어제 6일 남창우코리아연대회원이 각종 조작사건으로 악명높은 경기경찰청 보안수사대에 긴급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보안수사대는 정치적 명분과 법률적 근거도 부실하기 짝이 없는 코리아연대가입건이라는 보안법위반혐의를 씌워 연행하는 폭거를 자행한 것이다. 그것도 모자라 영장없이 핸드폰을 압수하는 불법과 지인면회를 전면금지하는 월권도 행사하였다. 남창우회원은 양심적으로 병역을 거부하고 코리아연대회원으로 활동하며 학생운동에 오랫동안 헌신한 정의로운 청년이다. 우리는 남창우회원에 대한 불법적인 긴급체포건을 한 개인이 부당하게 연행당한 사건을 넘어 코리아연대에 대한 공안탄압으로 규정한다.
공안당국은 남창우회원을 무리하게 긴급체포하면서 코리아연대에 대한 공안탄압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이유는 무엇인가. 현재 박근혜<정권>의 «세월>호<학살»·<성완종게이트>·민생파탄으로 곳곳에서 정권퇴진구호가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더이상 박근혜를 그냥 놔두면 나라가 망한다는 전국민적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지난 4.11, 4.16, 4.18, 4.24, 5.1에 있었던 투쟁의 과정에서 코리아연대는 이러한 민심과 하나되어 진두에서 헌신적으로 싸워왔다. 특히 지난 4.24민주노총총파업집회 당시 박근혜<정권>을 규탄하는 전단을 살포하려는 2명의 회원과 이를 규탄·석방투쟁을 전개하면서 총11명의 회원들이 불법·폭력연행되었지만 굴함없이 투쟁하여왔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남창우회원의 긴급체포건은 코리아연대에 대한 보복탄압으로, 끓어오르는 민심을 공안탄압으로 벗어나보려는 얕은수로밖에 달리 볼 수 없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코리아연대는 보안법을 위반한 강령도 없고 그런 행동도 한 바가 없지만 설령 있다하더라도 코리아연대가 이적단체로 대법원의 판결도 나기 전에 그 회원이라며 보안법위반으로 긴급체포한다는 것은 최소한의 법적 절차와 상식마저도 무시한 황당한 법적용이자 파쇼적인 반민주폭거이다. 또한 남창우회원이 긴급체포된 어제 박근혜<정권>은 <세월>호와 관련한 <쓰레기시행령>을 국무회의에서 기어이 통과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 지난 <세월>호투쟁에서 공권력이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물포와 최류액을 쏘았던 반인권적 폭력적 탄압을 온국민이 지켜보았다. 이러한 사실만 보더라도 박근혜<정권>이 완전히 이성을 잃었다는 것을 명백히 알 수 있다.
또한 사상최대의 대선부정부패사건 <성완종게이트>는 어떠한가. <정권의 충견>인 검찰이 정작 수사하고 구속해야 할 부패정치인들은 그냥 놔두고 거꾸로 수사의 단서를 제공하고 제보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건을 무마하려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지 않은가. 명백한 사실은 지금 수사해야 할 대상은 정의로운 학생운동가 남창우회원이 아니라 성완종불법정치자금과 관련해 <관권>·<금권>부정선거의 주범인 박근혜와 그 하수인들이라는 것이다. 조작사건의 명수로서 악명높은 경기경찰청보안수사대는 더이상 박<정권>의 <충견>·<견찰>이라는 비난을 받지 않으려면 남창우코리아연대회원을 즉시 석방하라. 무엇보다 박근혜<정권>은 반민주적 반인권적 공안탄압을 중단하고 스스로 퇴진하라.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정의와 진실을 위해 투쟁하는 코리아연대의 자랑스러운 회원들을 아무리 연행하고 구속해도 박근혜<정권>의 퇴진과 그 파멸적 운명은 결코 피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