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정치 완강한 투쟁끝에 진영하·남윤호등연행자들 석방 ··· 〈세월〉호대책위원2명은 영장심사

완강한 투쟁끝에 진영하·남윤호등연행자들 석방 ··· 〈세월〉호대책위원2명은 영장심사


13일 저녁 9시경 코리아연대 진영하사무국장과 남윤호청년회원을 비롯 <세월>호집회연행자들 대부분이 영장 없는 구속시한 48시간을 꽉 채우며 석방됐다. 

지난 11일 경찰은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기억하라 행동하라 행사 및 정부시행령 폐기 총력행동> 범국민대회후 평화적인 거리행진중 유가족 3명을 포함 참가자 20명을 무차별적으로 폭력연행했다. 이후 국민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이에 경찰측은 결국 연행자들을 석방하지않을 수 없었다. 

진영하국장 7일단식과 묵비하며 인정심문조차 거부 … 남윤호회원등도 묵비투쟁

이날 연행자들은 동대문경찰서에 <세월>호대표자단식농성단 코리아연대측대표 진영하진보노동자회사무국장을 비롯 8명, 혜화경찰서에 코리아연대 희망청년연대 남윤호회원을 비롯 6명, 성북경찰서 2명이 분산조사를 받았다. 진영하, 남윤호 연행자를 비롯 대다수가 묵비권을 행사했으며 진영하사무국장은 인정심문조차 거부했다. 

다행히 세월호 유가족 3명을 포함 시민 1명은 당일 풀려났다. 허나 경찰은 연행자전원을 집시법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리아연대회원들 완강한 석방투쟁전개 … 빗속에서 1인시위

이에 코리아연대는 12일 오전9시부터 정오까지 동대문경찰서앞에서 유가족과 함께 규탄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한때 기자회견참가자들을 불법집회로 몰아 연행하려고 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결국 경찰은 참가자대표단과 일요일 서장대리와의 면담에 이어 연행자 8명간의 특별면회를 허용했다. 

다음날 13일 오전9시 서울시경앞에서 코리아연대와 목정평평통위(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평화통일위원회), 민가협양심수후원회·서울평통사 등 제사회단체들이 공동으로 폭력경찰규탄및모든연행자석방촉구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도 경찰은 기자회견시작전부터 채증카메라를 들이대는 등 불법을 저지르며 정당한 기자회견을 방해했다. 

이어 참가자대표단은 경찰청장항의면담을 요구했으나 경찰측은 아무런 이유도 대지못하고 거부하고말았다. 이에 코리아연대는 시경과 동대문서, 성북서 3곳에서 모든 연행자석방을 요구하며 릴레이1인시위를 벌였다. 시위는 비가 오는 저녁에도 비를 맞으며 굴함없이 계속됐다. 

또한 이틀 연속으로 열린 기자회견소식은 YTN, JTBC 등 여러방송에 보도됐고 SNS를 통해 수많은 네티즌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삽시간에 퍼졌다. 네티즌들은 각경찰서에 항의전화를 했다. 한 경찰은 오늘 하루에만 100통 넘게 항의전화를 받았다고 괴로워했다. 

프랑스평화운동가 <진보운동의 정신이 민중들속에 있다>

한편, 오늘 기자회견에 참석한 프랑스평화운동가 제하흐 알리<평화운동(Movement La Paix)>집행위원은 <세월>호유가족인 성호엄마·창현엄마와 함께 진영하단식농성대표를 면회하며 격려했다. 진영하대표는 단식7일째이고 완강한 묵비투쟁을 전개중이었다. 

마침내 48시간을 꽉 채운 후 동대문서에서도 가장 늦게 석방된 진영하단식농성대표는 <아직 <세월>호가 인양되지 못하고 진실을 밝히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가 단식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그리곤 바로 <세월>호농성장의 유민아빠 김영오씨옆 자리로 돌아가, 비가 오는데도 천막도 없이 단식7일째의 밤을 보내고 있다. 

알리집행위원은 석방소식을 듣고 <세월>호농성장으로 가 진영하단식대표와 반갑게 재회하며 뜨겁게 포옹했다. 알리집행위원은 <오늘 정말 잊지못할 국제투쟁의 하루였다. 석방요구기자회견으로 하루를 시작해서 저녁에 실제로 석방되는 것을 보니 얼마나 코리아동지들의 힘이 강한지 느꼈다. 유가족들이 그냥 가족이라 강한게 아니라 이런 진보운동의 정신이 민중들속에 있어서 그런게 아니겠는가.>고 감동적으로 말했다. 

남윤호회원 역시 석방되자마자 그간 석방운동을 힘차게 전개해온 청년회원들과 뜨겁게 재회하고는 바로 기독교회관의 코리아연대농성단을 찾았다. 농성단은 <연행자석방>이라는 환영피켓을 들고 맞았으며 <동지가>를 함께 부른 후 헹가래를 쳤다. 

방송차 빼달라는 경찰요구에 응했다 연행된 <세월>호대책위 김현식·함형재집행위원

한편 <세월>호대책위 김현식·함형재집행위원은 방송차에 있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들은 방송차를 빼달라는 경찰의 요구에 부응하다가 그 자리에서 황당하게 연행됐다. 이에 영장기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14일 오전10시에 서초동 법원삼거리에서 열린다. 

이날 코리아연대는 <박근혜<정권>은 <세월>호대책위연행자를 즉각 석방하라!>는 성명을 발표하며, 내일 기자회견에 참석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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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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