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유가족들과 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 등 시민사회단체회원, 시민 수십명이 경찰에 의해 다치거나 폭력연행됐다.
이날 <세월>호참사1주기를 앞둔 11일 오후5시30분 4.16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 약속국민연대>는 시민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기억하라 행동하라 행사 및 정부시행령 폐기 총력행동>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4.16가족협의회 전명선운영위원장은 이완구총리면담 무산을 언급하며 <이제 박근혜<대통령>에게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안전한 사회만들기, 선체인양 공식 선언이라는 답변을 들어야겠다>고 말했다.
유가족들과 시민들은 오후7시부터 정부서울청사앞 도로를 점거한 채 <진상규명 반대하는 박근혜<정권> 퇴진하라>, <쓰레기 시행령 폐기하라>, «세월>호를 인양하고 실종자를 가족품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를 향해 행진했다.
경찰이 차벽과 바리케이트로 행진대오의 앞을 가로막자 방향을 바꿔 종로-을지로-서울광장을 돌아 힘차게 <박근혜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대시민선전전을 벌였으며 다시 광화문광장으로 모여 청와대로 길을 터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시민들과의 몸싸움이 이어지자 경찰은 불법시위라면서 시민들을 향해 캡사이신을 무차별적으로 난사하며 폭력진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수십명의 시민들이 다치고 연행됐다.
유가족들은 <우리가 폭도도 아니고, 권리를 이야기하겠다는데 왜 막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불법이 아니라 경찰이 우리 앞길을 막고 있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결국 유가족 3명을 포함해 20명이 폭력연행됐고, 유가족은 석방됐다.
17명의 연행자중에는 유가족과 함께 광화문 <세월>호농성장에서 1주일넘게 농성하며 5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진영하코리아연대단식농성단대표와 코리아연대의 희망청년연대회원 1명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종로, 혜화, 동대문 등의 경찰서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들은 행진대오를 향해 계속 경고방송으로 위협하며 캡사이신 난사 등 폭력진압을 멈추지 않고 유가족들마저 강제연행해 분노를 자아냈다.
집회참가자들은 자유발언을 통해 박<정권>의 <세월>호 즉각 인양, 시행령 폐기 등을 주장하며 4.16 1주기추모제와 4.18범국민대회 등 요구사항이 해결될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을 결의했다.
유가족과 시민들은 <연행자가 풀려날 때까지 있겠다>며 자정까지 연좌농성을 벌이다 해산했다.
진영하단식농성단대표는 경찰의 폭력진압을 규탄하며 인정심문마저 거부하는 묵비투쟁을 벌이며 경찰서안에서도 6일째 단식투쟁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코리아연대는 12일 오전9시 진영하단식농성단대표가 연행돼 있는 동대문경찰서와 청년회원이 연행돼있는 성북경찰서를 항의방문하고 오전10시 기자회견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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