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정치 이적목사·코리아연대농성39일 … 6차시국예배

이적목사·코리아연대농성39일 … 6차시국예배

김포 민통선평화교회 이적목사, 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의 민주주의수호와 공안탄압저지를 위한 <피해자농성> 39일차인 15일오후3시 농성장이 있는 기독교회관7층 예배실에서 민통선평화교회주최로 6차 <공안탄압 시국예배>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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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국예배에 민통선평화교회교인들과 목정평(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소속 목사들,  농성단 등 30여명이 참가했으며, 이적목사가 사회자로 나섰다.

먼저 참가자들이 <예배의 노래>로 찬송가 <뜻없이 무릎꿇는>을 부르고 <예배의 부름>을 낭독한 후 묵상기도를 했다.

이어 목정평 최재봉목사는 <작전지휘권도 없이 살고 있고, 외세에 의해 분단이 되고, 수많은 세금이 외국군대주둔비용으로 사용되는 이 비참한 현실들을 바르게 만들어주시고, 이땅에 평화와 통일이 이뤄지고 탄압과 어려움들을 이겨낼 수 있도록, 승리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함께 해달라>고 기도했다.

다음 <시대의 증언>으로 <피해자농성>을 벌이고 있는 21세기민족일보 김동관기자가 나섰다.

김기자는 <지난해 12월22일 경찰이 제게 들이민 압수수색영장에는 21세기민족일보에 대한 국가보안법혐의가 적시돼 있었다. 수십장의 압수수색영장중 대부분은 21세기민족일보에서 북의 원문을 게재했다는 기사목록이었다>며 <사실보도를 위해서 언론이 원문을 게재하는 것은 당연하다. 민족일보를 처벌하겠다면 북의 원문을 게재하거나 방송을 내보내는 모든 언론들을 처벌해야 한다. 왜 다른 언론들은 되고 21세기민족일보는 안된다는 말인가. 이는 국가보안법의 잣대를 들이대는 군사파쇼정권식의 언론탄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광화문농성은 200일을 훌쩍 넘었고, 지난 6일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두 통신비정규직노동자가 광고탑에 올랐으며, 쌍용차 두해고노동자가 65일, 구미에서는 스타케미칼 차광호해고노동자가 270여일간 굴뚝농성을 벌이고, 경북에서는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파업과 철야농성을, 경남에서는 진주의료원재개원 농성 등 전국 곳곳에서 박근혜<정권>과 자본에 맞서 투쟁하고 있다>며 <더이상 노동자·서민들이 억압받지 않고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자기역할을 다하고, <정권>의 종북공안몰이에 맞서 끝까지 맞서 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

<시대의 증언>이 끝난후, <피해자농성단>이 <직녀에게>노래를 합창해 교인들로부터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민통선평화교회교우의 <말씀봉독>에 이어 김신애목사가 <네신을 벗으라>는 주제로 설교를 했다. 

김목사는 <억울하고, 분하고, 슬프고 깊은 상처가 있는 곳에 가장 가까이 설 때 비로소 제대로 된 인간이 될 수 있다>며 <인간됨과 하나님됨을 성취할 수 있는 곳에 우리가 서 있고 여러분께서 그 현장을 앞서서 지키고 있다. 여러분 힘내시기 바란다>고 먼저 농성단을 격려했다.

이어 <모세의 떨기나무> 이야기를 하면서 <불타는 떨기나무는 이스라엘사람들이 억압받고 학대받는 모습을 보면서 괴로워하는 하나님의 심장으로, 하나님은 이 거룩한 곳에 어중간하게 일상의 옷을 입은 채로는 더 이상 가까이 오지 말라고 하셨다>며 <남일당이 불타거나말거나, 쌍용차공장에서 경찰력이 투입되거나말거나 큰 감흥이 없는 사람들이 그저 안전하고 익숙한 일상을 입은채 불타는 떨기나무를 구경하는 사람들이 있다. 팽목항에서 고통당하는 분들에 가까이 갈 때 일상의 옷을 입고는 어떤 방법으로도 위로를 할 수 없다. 그 옷을 벗고 그들과 함께 같은 마음을 가지고 웃고 웃어야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은 자유를 보장하고 있지만 권력에 의해 사상, 츨판, 집회, 결사의 자유가 침해받고 있고 있고, 그로인해 사람들은 고립되고 억압당하고 있다>면서 <이곳(농성장)이 거룩한 곳이다. 이곳에서 떨기나무가 불타고 있다. 우리마음속에도 하나님과 같은 마음이, 떨기나무가 불타는 그 뜨거움이 있게 되기를 소원한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의 <다짐의 찬송>과 <신앙고백> 후, 목정평 백광모목사의 축도를 끝으로 시국예배가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코리아서울연대가 기독교회관에서 간부학교를 진행해 7층 농성장이 사람들로 북적북적댔다.

*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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