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정치 “박근혜퇴진! 2.25국민총파업 성사시키자” … 3차총파업결의대회

“박근혜퇴진! 2.25국민총파업 성사시키자” … 3차총파업결의대회

 

‘박근혜 퇴진! 민영화-연금개악 저지! 철도노조 탄압 분쇄!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18일오후2시30분 서울역광장에서 1만여명의 노동자들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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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철도노동자 5000여명이 상경했다.

 

먼저 철도노조 김명환위원장의 편지를 고창식교선실장이 대독했다.

 

김명환위원장은 “아직도 대결적 자세를 버리지 못하고 앵무처럼 법과원칙운운만 되풀이하고 있는 작금의 구시대적인 작태는 마치 철도노동자들이 얼마나 더, 또 어떤 투쟁을 더 할 수 있는지 다시한번 보여달라고 하는 듯하다”면서 “이영익위원장직무대리를 중심으로 강철같이 단결하고, 두터운 국민들의 신뢰속으로 달려간다면, 철도노동자들은 승리하는 투쟁을 또다시 전개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노동기본권이 짖밟히는 세상이 바로 감옥과 다를 바 없다. 비록 저들의 탄압으로 작은 감옥에 몸이 묶여 있지만 항상 동지들과 함께 할 것”이라면서 “다시한번 철도노동자들의 끈기와 용기를 보여주자. 철도민주노조를 사수하고, 국민들의 염원인 철도민영화저지를 위해 두려움 없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철도노조 이영익위원장직무대리와 지방본부장들이 무대에 올라섰다.

 

 

이영익위원장직무대리는 “정부와 사측은 철도노조를 파괴하시키려 온갖 탄압을 하고 있지만 이런 일로 철도노조가 무너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면서 “여야, 철도노조의 합의를 존중해 파업투쟁을 중단한 만큼 지도부구속을 즉각 중단하고, 철도가 죽던 말던 상관하지 않고 자신의 정치적 욕심만 채우려는 최연혜사장을 사퇴시켜야 하며, 손배·가압류, 대량해고, 비연고지전출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탄압이 계속될 경우 철도노동자는 불가피하게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정부와 사측에 대화를 촉구하며 투쟁을 준비한다. 오늘이 그 시작”이라면서 “저들은 철도노동자를 산산이 쪼개려 하지만 우리는 강철같이 단결해 맞설 것”이라면서 “정부와 사측은 멀지않아 철도노동자가 얼마나 강한지 똑똑히 볼 것이다. 우리의 대화요구를 거부한다면 필공명단을 다시 작성해 국민과 함께 2차로 강력한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 유지현위원장은 “박근혜정부가 발표한 4차투자활성화대책은 지금까지 추진하려고 했던 모든 의료민영화정책을 총망라한 것으로, 결국은 미국식의료로 가기 위해 모든 규제를 풀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라면서 “이제 국민들은 2000만원짜리 맹장수술을 목전에 두고 있다. 더이상 부모님을 간병하다가 병원비가 부담돼서 동반자살하는 이런 비극은 벌어져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보건의료와 교육 철도 같은 공공분야는 재벌이 투자해서 돈을 벌어가는 분야가 아니라 정부가 국민들에게 국민복지로 되돌려야 하는 분야”라면서 “2.25국민총파업에 국민‘건강지킴이’파업으로 함께 하겠다. 임시국회에서 서비스발전기본법을 통과시키려는 국회와 정부에 맞서 싸우겠다.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꼼수를 부려 의료민영화를 강행한다면 국민들과 함께 하는 총파업으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전규석위원장은 “철도동지들의 자랑스런 파업으로 민영화의 검은 속내가 드러났고, 사상초유의 민주노총침탈로 박근혜노동정책의 본질이 드러났다”면서 “어처구니없게도 비정상을 정상화하겠다는 논리로 대화보다는 법과폭력을 짓밟고 있는 박근혜정권에 맞서 노동자들이 투쟁해야 한다”고 말하고 “박근혜에게 우리 노동자들이 보여줄 것은 바로 하나 ‘박근혜퇴진’이다. 금속노조는 기업지부, 단위지회 임원들까지 현장을 조직하며 투쟁을 결의하고 있다. 국민총파업 반드시 성사시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총파업투쟁과 철도파업을 지지하는 국제노동단체들의 연대도 이어졌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브라질, 우크라이나, 필리핀, 영국 등 50여개나라에서 보내온 지지메시지가 영상을 통해 소개됐고, 18일 방남한 국제노총 국제공공노련 관계자들은 박근혜정권의 노동탄압을 규탄하고 민주노총투쟁을 지지했다.

 

 

OECD 노동조합자문위원회((TUAC) 사무총장 존 에반스는 “남코리아정부는 20년전 국제노동기구에 가입하고, 17년전 OECD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남코리아의 노사관계를 국제기준에 맞추겠다고 약속했지만, 전교조를 법외노조화하고, 공무원노조 합법적지위를 보장하지 않고, 철도노조간들을 파업이유로 구속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남코리아가 추진하는 민영화역시 다른 모든 나라들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럴때일수록 국제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금8만원 올려달라고 요구한 노동자들에 대해 무력진압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캄보디아사태와 관련해 ‘캄보디아이주공동체’의 테이 소젯은 “인간답게 최소한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임금인상을 요구한 캄보디아노동자들에게 캄보디아정부와 남코리아자본 등 기업들은 야만적으로 탄압했고, 여러명이 죽었다”면서 “더이상 캄보디아노동자들을 죽이지 말라”고 눈물을 흘리며 호소하면서 “연대투쟁을 통해 노동권이 존중되는 사회를 함께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 신승철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박근혜정부와 권력과 자본의 끝없는 탐욕으로 가득찬 세상을 멈춰야 한다. 그들이 말하는 행복은 자본가와 권력자들만의 것이며, 그들이 말하는 민영화는 자신들의 더 큰 탐욕, 자본의 끝없는 탐욕을 채우기 위한 것이며, 이 땅에서 짓밟히는 민중의 행복이 아니다”라며 “그것이 우리가 투쟁해야 하는 이유다. 민주노총과 연대하는 모든 국민과 함께 힘을 모아 이 땅 민중의 새로운 역사를 쓰자. 민중의 행복을 위해 투쟁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노동자, 농민, 빈민이 2월25일 국민총파업을 만들기 위해 공동제안서를 채택했다”면서 “2월25일 권력과 자본의 탐욕에 맞서는 모든 국민의 투쟁을 모아 우리의 힘으로 총파업을 성사시키자”고 강조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서울을 비롯해 전북, 광주, 전남,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 제주 등 전국 10곳에서 열렸으며, 수도권-중부권(서울·경기·인천·강원·충북·충남·대전)은 서울에 집결했다.

 

 

 

 

 

 

 

 

 

 

 

 

 

김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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