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백석근비상대책위원장이 긴급호소문을 발표하고, 권영길경남도지사후보와 이수호서울시교육감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또 민주노총차원의 독자적인 노동자후보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투표를 통해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당부했다.
백석근위원장은 14일 ‘1800만 노동자들께 드리는 민주노총 긴급호소문’을 발표하고 오는 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과 경남도지사 재보궐선거에서 이수호교육감후보와 권영길경남도지사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비록 대통령후보를 내지는 못했지만 서울시교육감재보선에 이수호전위원장을 민주진보단일후보로 출마시켰고 경남도지사로 출마한 권영길초대위원장 역시 지난13일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확정됐다”며 “권영길과 이수호의 당선이 곧 진보적 내용을 채우는 것이고 정권교체를 확실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은 그동안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안팎의 어려운 사정에 직면해 독자적인 노동자후보를 내지 못했다”며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바라는 전체노동자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역대 최박빙의 판세로 예상되는 이번 대통령선거는 우리 노동자들의 투표참여가 승패를 가르게 된다”며 “철탑에 올라가 있는 동지들이 무사히 내려올 수 있도록, 최저임금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더 이상의 노조파괴폭력이 없는 세상을 위해 꼭 투표하자”고 호소했다.
끝으로 “반노동·친재벌 정권의 연장, 정권교체가 아닌 정권교대는 노동자 서민의 삶을 더욱 피폐하게 만들 것”이라며 “반드시 투표하여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밝혔다.
서기영기자
기사제휴: 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