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유니온과 ‘투표권보장공동행동’이 11일 서울 대학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아르바이트생들의 투표권행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청년아르바이트생이 주로 근무하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나 패밀리레스토랑 등의 영업시간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아르바이트생들이 실제로 투표를 하러 갈 시간이 없다고 지적했다.
실태조사결과를 보면, 커피전문점의 경우 오전7시까지 출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풀타임으로 일하면 오후4시쯤에 일이 끝나지만 뒷정리 및 업무인수인계 때문에 1시간정도 늦게 일을 마치는 게 보통이다.
패밀리레스토랑의 경우도 하루종일 근무하는 경우 투표하러 갈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
근무시간외에 출퇴근시간까지 고려하면 오전업무를 하는 아르바이트생은 투표시간인 오전6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투표장에 가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들 단체는 “아르바이트생을 대규모로 고용하고 있는 프랜차이즈대기업들은 투표권보장을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기업들이 출근시간을 1∼2시간 늦추거나 퇴근시간을 1∼2시간 앞당기고 선거일투표시간은 유급으로 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청년유니온과 ‘투표권보장공동행동’은 기자회견후 해당 프랜차이즈기업들에 투표권관련법규를 안내하고 아르바이트생의 투표권보장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정민기자
기사제휴: 21세기대학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