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민주노총금속노조와 <리멤버희망버스기획단>에 따르면 한진중공업노사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이날 오후9시까지 서울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김진숙민주노총부산본부지도위원의 복직문제를 두고 첫공식교섭을 진행했다.
회사측 요청으로 마련된 교섭에서 노조는 김호규금속노조위원장과 문철상금속노조부산양상지부장이 참가했고 회사측에서는 이병모대표이사와 임원이 참석했다.
사측은 김진숙지도위원의 복직문제를 해결하자고 요청한 자리에서도 <재입사>방식의 기존입장을 고수했다. <퇴직금>대신 임원모금등으로 <위로금>을 마련해 지급하겠다는 입장도 이전과 같았다.
금속노조는 <노조가 복직방식과 쟁점에 대해 조율할 의사를 밝혔음에도 사측은 복직이라는 용어사용, 복직방식과 정당성을 모두 부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조는 <사측이 먼저 연락해서 이뤄진 자리였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안을 고수한것은 <면피용> 생색내기>라고 비판했다.
노사는 5일 교섭을 재개하기로했으나 사측이 <회사입장정리>를 핑계로 일방적으로 교섭연기를 통보했다.
현재 김진숙지도위원은 <희망뚜벅이>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