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삼성서울병원새봄지부 등은 5일 오전10시30분 서울강남구 삼성서울병원앞에서 <삼성서울병원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노노갈등을 위장한 교과서적인 민주노조파괴움직임을 규탄한다>며 <지난 8월5일 삼성서울병원새봄지부설립전후로 삼성서울병원내 노동탄압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서울병원하청업체인 에스텍플러스는 새봄지부의 핵심간부를 전보발령하는 등의 방식으로 민주노조활동을 방해했다>며 <새봄지부의 설립이 가시화되자 에스텍플러스중간관리자들이 중심이 된 기업노조가 급하게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에스텍플러스기업노조는 8월초 휴가원제출을 이유로 직원들을 호출해 사무실옆 간이책상 등에서 설명도 없이 기업노조가입원서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는 <무노조경영으로 일관해왔던 삼성계열의 오래된 야만의 악습을 버리겠다는 지난 5월초 이재용부회장의 약속이 진정성이 있다면 삼성 계열업체·협력업체에서 진행되는 모든 노조파괴·노동 탄압은 불식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삼성그룹의 노조파괴에 대해 사법부는 작년 12월 미래전략실부사장 강경훈 등 피고인13명이 모두 유죄판결했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삼성그룹노동조합대표자회의는 <삼성계열사·하청업체에서 진행중인 각종 노동탄압의 사례로 볼 때 이재용부회장의 약속은 명백히 민중을 우롱한 것으로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사법부가 삼성물산애버랜드의 소위 어용노조설립·운영이 모두 불법이라고 판단했다>며 <오히려 판결직후 어용노조와 단체협약을 체결해 민주노조무력화를 꾀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