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항만운송본부DHL익스프레스지부는 22일 오전 서울마포구 본사앞에서 <부당노동행위·노조탄압중단! 성실교섭이행!>을 압박했다.
지부는 <그동안 사측이 불성실하고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 교섭이 파행됐다>며 대표이사면담을 시도했다. <교섭일정·교섭장소·교섭위원 등을 포함한 기본협약조차 사측과 합의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계속해서 <사측은 단체교섭을 업무시간 아닌 때에 하려 한다>며 <업무시간이 끝난 뒤인 오후6시이후에 제3장소에서 교섭하자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단체교섭을 하기 위해 노동자들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려면 개인적인 부담이 크다>고 강조했다.
<구미·인천·성수센터의 센터장과 관리자들이 노조원을 대상으로 7~8회개별면담을 진행하여 노조탈퇴를 유도했다>고 지부는 성토했다.
그리고 <일상적인 무료노동·임금꺾기와 부당노동행위, 산업안전보건법위반·산재은폐 등에 시달렸다>고 규탄했다.
이날 공공운수노조는 <국제운수노련과 사측간의 합의서에 따라 DHL소속 모든 법인들은 OECD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른 계열사들은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으나 사측만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공공운수노조는 비판했다.
한편 지부는 12일 단체교섭해태·거부로 서울서부지방고용노동청에 DHL익스프레스코리아를 부당노동행위로 고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