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노조제주우편집중국지부는 21일 오전 제주화북동우체국앞에서 개최한 집회에서 <증원약속 성실이행! 결원자 즉시 채용!>을 촉구했다.
지부는 <더이상 다치고 죽기 싫다>며 <반복되는 죽음을 막기 위해 우정사업본부와 정부는 기존 노사합의사안인 정규인력증원과 토요택배폐지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배원의 산업재해율은 1.62%로 소방관의 1.08% 보다 150% 높고 전체공무원의 0.49%보다 330% 더높은 실정>이라며 <제주집중국은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총27건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부는 밝혔다.
<제주의 경우 택배가 작년대비 22% 증가했지만 인원증원은커녕 퇴직자의 결원조차 채용하지 않고 있다>며 <7월이면 총4명의 결원이 생기는데 이들의 업무는 남은 직원들의 연장근로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부는 질타했다.
한편 <집배원노동조건개선기획추진단이 법정한도인 주52시간에 맞추기 위해 집배원 2000명증원이 필요하다는 증원권고안을 발표했고 우정사업본부 역시 권고안에 따라 증원약속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우정사업본부가 권고안을 지키지 않는 동안 2018년 25명의 집배원이 죽었고 19일에도 충남당진에서 40대의 집배원이 숨지는 등 올해만 9명의 집배원이 유명을 달리했다>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