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하청노동자 대량해고저지를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는 고공에 올라간 노동자들이 내려올수있도록 조선소하청노동자들에 대한 블랙리스트 진상조사·국정감사를 요구했다.
이들은 17일 오전11시 광화문세월호광장에서 <현대중공업노동자들이 아래위로 흔들리는 고가도로에 올라 피말리는 고공농성을 시작한 이유는 현대중공업때문이고 조선소에 횡행한 블랙리스트 때문>이라며 <현대중공업이 헌법에 부여된 하청노동자들의 노조할 권리침해·생존권박탈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계속해서 고용노동부의 부당노동행위 엄중조사와 블랙리스트운영업체 처벌을 재촉했다.
이어 △원청사의 노동권 주장하는 노동자들 별도 관리 △사내하청노동자의 불평등한 근로조건 △블랙리스트운영으로 인한 재취업·노조활동불능 등을 거론하며 블랙리스트폐지를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는 <더 나은 노동조건을 원하는 게 아니다.>라며 <노조활동을 통해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은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 전영수조직부장·이성호대의원이 울산염포산터널연결 고가도로에서 고공농성에 들어간지 98일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