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근무하던 우체국앞에서 6일 분신한 집배노동자가 숨을 거뒀다.
전국집배노동조합은 <고 원영호집배원이 7월8일 오전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고 원영호집배원은 많은 업무량이었지만 성실하게 배달해왔던 20년이넘는 베테랑집배원이었다.>며 <안양지역 신도시로 인한 물량의 급증에도 적정인력이 증원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다시한번 진심으로 빌며 장시간중노동에 허덕여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만든 이 현실을 바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더이상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며 <고인의 분신을 업무와 연관없다고 폄하해버리는 이들에게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고인이 최근 담당구역조정에 따라 구역이 바뀌면서 근무에 어려움을 토로했다는 안양우체국노동자들의 증언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