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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선체조사위 조사 강한 의문 표명

민주노총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규명할 선체조사위원회가 제대로 조사할 수 있는지 심각한 의문을 표명했다.

 

민주노총은 30일 성명을 통해 <박근혜전대통령 파면과 함께 떠오른 세월호는 참사의 원인을 밝혀줄 최대의 증거물>이라면서 <지난 3년간 세월호 인양을 둘러싸고 가장 분노케 한 대목이 범죄 당사자와 다름없는 해양수산부가 모든 과정을 결정하고 집행한다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 과정을 훼방 놓고 인양을 지연시켜온 장본인이 해양수산부라고 비판했다.

 

선체조사위가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임무는 미수습자들을 하루빨리 온전히 수습하고 선체를 낱낱이 조사해 국민 앞에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는 증거들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체조사위는 김창준변호사(더불어민주당), 김철승 목포해양대교수(국민의당), 장범선 서울대교수(바른정당), 김영모 한국해양수산연수원명예교수와 이동곤 조선해양플랜트협회 기술협의회위원(자유한국당) 등 정당추천 5명과 4·16세월호가족협의회가 추천·확정한 공길영 한국해양대교수, 권영빈변호사, 해양선박 관련 민간업체 직원으로 알려진 이동권씨 등 조사위원 3명과 함께 최장 10개월 동안 활동할 예정이다.

 

한편 선체조사위원들은 이날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세월호 선체를 조사한 뒤 기본적인 수색방안을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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