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여성노동자의 지위향상을 위해 자신들의 역할을 강화할 것을 결의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8일 오후2시30분 광화문광장에서 <109주년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전국여성노동자대회>를 열고 △저임금 해소 △고용 안정 △최저임금 인상 △성차별 해소 △여성노동 존중 등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등이 소속된 <3.8 조기퇴근시위 3시STOP 공동행동>도 오후3시 집회를 연 뒤 여성노동계 4대 의제·10개 요구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별 임금격차 해소 △일·돌봄·쉼의 균형 △여성에게 안전한 일터 △불안정노동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 등을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보신각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을 지나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도 같은날 오후2시 한국노총 13층컨벤션홀에서 <제109주년 세계여성의 날 한국노총 기념식>을 개최했다.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은 <노동현장에서 여성은 나쁜 일자리와 낮은 임금에 시달리고 있고 워킹맘은 일·가정 양립의 과제를 풀지 못하고 있다.>며 <여성·노동·보육정책을 완전히 뜯어 고치지 않고서는 여성의 경제활동참여를 높일수도 성평등사회를 만들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남성의 육아휴직사용 및 노동시간단축, 보육과 요양 등의 사회적 돌봄체계의 공공성 도모 등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