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그룹의 간접고용비정규직노동자들이 진짜사장재벌에 맞서 공동투쟁을 선포했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희망연대노조 씨앤앰지부, 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 케이블방송비정규직 티브로드지부,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 SK브로드밴드비정규직지부 등은 8일 오전11시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SK·LG·태광·씨앤앰 기술서비스노동자 권리보장과 진짜사장재벌책임 공동투쟁본부> 출범을 알렸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기술서비스산업에서는 각종 지표, 실적을 강요하고 그 평가결과를 이유로 부당해고와 불이익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져왔다. 실제 삼성전자서비스, 씨앤앰, 티브로드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본사와 서비스센터에서 노동조합결성이전부터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서 <심지어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을 지키지 않는 사업장이 대부분이었으며 개인사업자 등 위장도급으로 노동권자체를 배제하려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6개사업장은 서비스센터를 모두 외주화함에 따라 안정적인 서비스와 고용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의 경우 표적감사와 징계 남발, LG유플러스는 조합원에게 업무를 주지 않고 소위 <말려죽이기>를 통해 노조탈퇴, 개입사업자전환을 강요하고 있으며, 태광의 티브로에서는 설연휴를 앞두고 한빛북부(시흥광명), 전주기술업체가 나가면서 수십명의 대량해고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2013년 2월 씨앤앰, 3월 티브로드, 6월 삼성전자서비스, 2014년 3월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에서 일해온 간접고용비정규직노동자들은 노조를 건설하고 투쟁을 전개해왔다.
간접고용비정규직노동자들은 <노조결성 이후에도 삼성, SK, LG, 태광, 재벌과 사모펀드 씨앤앰원청은 사용자책임을 회피하고 노동자들을 탄압해왔다.>면서 <이에 공동투쟁본부를 결성하고 다단계하도급철폐, 노동권보장, 재벌의 사회적책임을 전면에 내걸고 투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공동투쟁본부는 출범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집회, 총선참여 정당과 후보들에 대한 공개질의, 공동임단협투쟁 등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며,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정당으로 구성되는 <(가칭)기술서비스간접고용노동자권리보장과진짜사장재벌책임운동본부>와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전경련회장에게 기술서비스노동자 권리보장관련 면담요구공문을 전달했다.
기자회견이 끝난후 간접고용비정규직노동자들은 광화문 태광그룹 흥국생명으로 이동해 <티브로드비정규직노동자 51명 해고사태 해결 촉구!> 3보1배를 티브로드 명동본사앞까지 진행했다.
김진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