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최저임금 결정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사용자측이 어처구니없는 안을 제시해 노동계가 분노했다.
7일 열린 11차최저임금위원회전원회의에서 노사양측은 2차수정안을 제시했다.
10차전원회의에서 노동자측은 1차수정안으로 1600원을 양보해 최저임금 8400원을 제시했고, 사용자측은 30원인상안을 제시했다.
그런데 사용자측이 2차수정안으로 1차수정안에서 35원을 올린 안을 제시한 것이다.
이에 노동자위원 전원은 사용자측에 항의하며 퇴장했다.
민주노총은 즉시 성명을 내고 <2차수정안이랍시고 또다시 동전을 적선하듯 35원 인상을 던져주는 사용자위원들의 작태에 노동자위원들은 퇴장이라는 방식으로 분노하고 항의할 수 밖에 없었다.>며 <늘어가는 저임금과 노동빈곤, 소득양극화 등 심각한 사회문제에 일말의 책임이 있다면 이럴 순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파행으로 몰고 교섭의 가능성을 원천봉쇄할 생각이 아니라면 노동계의 수정안에 조금이라도 접근한 수정안을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더이상 기대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익위원들을 향해 <사용자들의 허무맹랑한 수정안만 쳐다볼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공익이 무엇인지, 우리사회의 요구와 과제가 무엇인지 숙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하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