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노동 국내 〈마인드프리즘은 위장폐업·전원해고 철회하고 대화에 나서라!〉… 무기한 철야농성 돌입

〈마인드프리즘은 위장폐업·전원해고 철회하고 대화에 나서라!〉… 무기한 철야농성 돌입

보건의료노조, 마인드프리즘지부는 7일오전11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마인드프리즘지키기>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인드프리즘의 노조파괴를 위한 위장폐업, 전원해고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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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



앞서 마인드프리즘지부는 6일 위장폐업, 전원해고 철회를 촉구하며 회사안에서 무기한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마인드프리즘은 정혜신정신과박사부부가 2004년 함께 설립한 심리치료전문기업으로 고문 피해자 및 사회적 폭력으로 정신적 외상을 입은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 2012년 경영난을 겪으면서 김범수다음카카오의장이 마인드프리즘측에 26억원을 투자한 이후 지난해 <세월>호참사를 계기로 정혜신부부가 퇴사함에 따라 마인드프리즘은 경영에 다시한번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폐업위기에 놓였다.


현재 정혜신박사는 마인드프리즘을 떠나 <세월>호유가족과 쌍용차해고노동자들의 심리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박세영마인드프리즘지부장은 <지난 12월 노조설립후 진정어린 대화로 마인드프리즘의 경영상의 어려움을 풀어가자고 계속적으로 제안하고 있으나, 일체의 대화를 거부하고 일방적인 해고와 폐업까지 강행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조합원들은 위장폐업에 맞서 끝까지 대화로 해답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마인드프리즘을 폐업으로 치닫게 한 실체가 무엇인가?>라고 묻고, <1000만 힐링의 사회공헌은 자본의 한계를 드러낸 것인가? <세월>호유가족 치유에 전념하겠다며 정혜신전대표가 떠난 후 일련의 상황은 의문투성>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에 따르면 공동대표였던 정혜신전대표가 떠난 후 김화영단독대표체계로 운영되면서 마인드프리즘은 갑자기 정리해고를 예고했고, 직원들이 반발하자 희망퇴직을 내세워 28명중 8명이 희망퇴직했다.


노조는 <아픔을 딛고 많은 직원들이 마인드프리즘을 지켜갈 수 있는 방안을 찾았다. 그 방안은 자기성찰프로그램인 <내마음보고서>와 타인과의 입체적 성찰프로그램인 <내마음홀가분워크숍>을 상호보완적으로 운영해 콘텐츠의 질을 높이는 것이었다. 그러나 직원들의 요청은 무시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후 김창성, 박인정 공동대표체제로 바뀌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고, 거듭된 호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해 12월말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설립이후 진정어린 대화로서 마인드프리즘의 어려움을 풀어가자고 제안했으며 이 과정에서 뒤따르는 고통은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그들은 일체의 대화를 거부하고 법과원칙만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현직대표들이 추진한 구조조정은 수익성이 낮은 <내마음홀가분워크숍>을 축소·폐지하고 수익성 높은 <내마음보고서>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노조는 마인드프리즘의 사회적 가치를 훼손하는 구조조정에 대하여 반발했다. 과정에서 직원내부갈등도 있었지만 어렵게 갈등을 극복하고 공생의 방안을 찾아 외부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하면서 <그런데 불과 6일만에 노조와 함께 할 수 없다고 회사분할로 입장이 바뀌었다. 노조의 거센반발이 불을 보듯 뻔한 이것을 누가 주도한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련의 모든 의문을 풀겠다고 조급해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인드프리즘이 그동안 우리 사회에 끼쳐왔던 긍정적 힘을 보존하고 확산하는 일이기 때문이며, 전·현직대표가 법률적권한을 넘어 사회적책임을 다해줄 것을 촉구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출처 :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



끝으로 <예고된 파업, 전직원해고시한은 이제 불과 8일 남았다. <회사지키기>철야농성은 사실상 성실한 대화·합법적교섭으로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라며 <우리의 노력에 다시금 전·현직대표와 시민사회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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