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외주·하청업체 비정규직파업이 장기파업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가 구본무회장 면담투쟁에 나섰다.
300여 시민단체가 간접고용비정규직문제해결을 위한 연대체인 진짜사장나와라운동본부는 15일오전11시 여의도 LG트윈타워앞에서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LG유플러스비정규직문제해결을 위해 LG그룹이 수습의지를 가지고 역할을 해줄 것을 요구하며 LG그룹 구본무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성실한 답변이 없다>며 <이에 LG비정규직파업장기사태 해결촉구를 위한 구본무회장 면담투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진짜사장나와라운동본부 이남신공동집행위원장은 <SK의 경우 잠정합의를 했는데 LG유플러스는 농성이 200일이 넘도록 매듭짓지 않고 있다>며 <재하도급문제, 임금인상, 노조활동 보장 등 상식적인 수준의 요구를 받아들여주길 바란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진짜사장나와라운동본부는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의 외주·하청업체의 비정규직 직접 고용 등을 요구하며 투쟁해왔지만, 최근 SK가 교섭을 통해 노사잠정합의안을 도출한 것과는 달리 LG유플러스는 진전이 없는 상황을 지적했다.
이들은 이날 LG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려 했으나 LG가 직접수령을 거부해 서한전달은 이뤄지지 않았다.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는 불법파견·위장도급 근절과 간접고용을 철폐를 요구하며 200일이 넘는 농성을 진행중이다.
유하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