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노동 국내 시민사회, 재벌 SK·LG 노동탄압에 맞서 전면전 선포

시민사회, 재벌 SK·LG 노동탄압에 맞서 전면전 선포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장기간 파업투쟁과 노숙농성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통신비정규직문제해결을 위해 노동계와 시민사회가 나섰다.


민주노총은 15일오후5시 서울 을지로 SK텔레콤본사앞에서 <비정규직 양산정책 폐기! SK재벌 비정규직현안 해결!> 구호를 걸고 긴급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박근혜정권이 2014년 12월 발표한 노동시장 구조개악과 비정규직양산대책에 대해 <재벌 등 거대자본의 이익을 위해 경제침체 및 노동시장 이중구조의 책임을 노동자내부에 전가하는 기만적인 반노동 정책>으로 규정하면서 <정규직 과보호론을 앞세운 노동시장전체를 하향평준화시켜 고용불안 저임금체계를 확립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해고요건완화로 고용불안을 가중시키고 성과압박으로 저임금체계를 확산시키는 정책을 비정규직대책이라 주장하는 박근혜<정부>는 기만정권이며 사기정권>이라며 <정권과 자본이 노동시장이중구조의 책임과 비정규직처우개선의 부담을 노동자내부로 떠넘기려 하지만, 우리는 단결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참가자들은 투쟁선포문을 통해 <SK, LG 등 간접고용비정규직문제 해결>이 첫번째 목표라고 밝히고 <더이상 주인도 모르는 노예로 살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근로기준법 준수 △다단계하도급구조 개선 △해고자원직복직, 고용승계수용 △박근혜<정부>의 비정규직양산정책 폐기, 노동시장구조개악 중단 등을 요구하면서 <2015년 총파업, 우리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단결하고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날 오전에는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시민사회단체·종교·학계 등이 <통신비정규직문제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대표자회의>를 진행한 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주노총 주봉희부위원장은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비정규직노동자들이 장기간 파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자본은 끄덕도 안한다>며 <SK와 LG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근로기준법도 없었고, 연차와 월차, 주5일 근무제는 동화책에 나오는 그림이나 다름없었다>고 비판했다.


시민사회단체는 <국내 3,4대 재벌에 맞선 통신비정규직노동자투쟁은 한국사회 최우선 노동의제인 간접고용비정규직문제해결의 시금석>이라고 말하고 <이제 원하청자본과 공권력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진짜사장의 법적, 사회적 책임을 이만큼 부각시킨 통신비정규직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쟁취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기준법준수, 노동시간단축, 4대보험과 퇴직금적용, 다단계하도급구조개선, 업체변경시 고용승계 등 통신비정규직노동자들의 요구는 소박하다>며 <준법수준에서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라는 요구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SK그룹과 LG그룹에 대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기를 엄중하게 경고한다>며 <이번주까지 비정규직 현안을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가 가진 모든 힘과 수단을 동원해 전방위적인 전면전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하은기자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