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99%가 새누리당의 공무원연금법개정안에 대해 반대했다.
공투본(공적연금강화를위한공동투쟁본부)는 11일오전11시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 98.64%가 새누리당의 공무원연금법개정안에 대해 반대한다>며 <개정안을 즉각 철회하고 공적연금 전반에 걸친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하라>고 촉구하면서 2단계 총력투쟁을 돌입을 선포했다.
공투본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새누리당안에 대해 공무원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공무원 79만6814명(전체 공무원 100만6246명중 경찰과 교도관 등 치안관련 공무원 14만6496명과 소방공무원 4만72명, 국세청 2만72명, 선관위 2792명 제외)중 44만5208명이 참여했으며, 투표결과 43만9145명(98.64%)이 반대했으며, 찬성은 4411명(0.99%), 무효가 1652명(0.37%)으로 나타났다.
공투본은 <공무원의 압도적 다수가 새누리당의 연금법개악안을 반대한다는 일치된 의사가 수렴된 것>이라며 <국민연금을 연금답게 되살리고 공적연금을 연금답게 만들어 국민노후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100만공무원이 앞장설 것임을 재차 다짐하면서, 국민복지살처분·불통정권에 대한 2단계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불통과 일방통행이 계속된다면 공적연금파괴규탄 리본달기, 새누리당지역구 등 항의농성, 공적연금강화 1000만인서명운동은 물론 준법투쟁, 정권퇴진운동, 총파업을 대표자회의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투본은 새누리당과 정부에 △공무원연금법개정안 즉각 철회 △공적연금강화 범국민사회적협의체 구성 △마녀사냥 중단 등을 요구하고 <이와 같이 지극히 당연한 요구가 반영되지 않을 경우 공적연금강화를 통한 국민삶을 지키기 위해 더욱 강력한 투쟁의 길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천명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일부 단위노조공무원들의 투표결과가 아직 집계되지 않았으며, 이들까지 합하면 50만명이상이 찬반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집계는 17일 발표될 예정이다.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