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는 19일오후2시 서울역광장에서 3000여명의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철도안전 확보! 노조탄압 분쇄! 성실교섭 촉구! 철도노동자 총력결의대회>를 개최하고 <8월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에 돌입했다.
철도노조의 23일간의 철도사영화저지총파업 이후 철도공사는 149명을 해고하고 452명을 중징계 했으며, 162억 손해배상 청구 및 116억 가압류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노조는 <철도공사가 공공기관정상화대책을 명목으로 단체협약개악을 조합이 무조건 수용할 것을 압박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일반조합원을 포함해 50명을 해고하고, 147명을 중징계했다.>고 밝혔다.
철도노조 김명환중앙쟁의대책위원장은 △전 조합원은 열차안전 확보를 위한 버튼을 일제히 착용하고, 22일부터 안전한 철도운행을 위한 규정지키기에 돌입할 것 △전국 지부쟁대위는 7월31일까지 필수유지자명단을 재작성해 지방본부를 통해 조합으로 제출할 것 △전국 지부쟁대위원장이상 간부는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8월집중투쟁을 전개할 것 △전 조직은 8월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위한 만반의 투쟁태세를 준비할 것 등 7~8월 총력투쟁지침을 밝혔다.
김명환위원장은 <최연혜사장과 경영진은 노조탄압에만 골몰해 있다.>며 <철도분할민영화를 진행하려고 노조탄압에만 골몰하는 사람들과 철도노조는 양립할 수 없기에 이들은 떠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철도에서는 제2의 세월호를 만들지 않기 위해 철도안전을 위해서는 어떤 불의에도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 철도를 지키고 민영화를 막아내고 국민의 생명을 지킨다는 결의와 각오를 다시한번 다져보자.>며 <민주노조를 지켜내고 민영화를 저지하고 임금삭감을 막아내고 복지후퇴를 막아내는 투쟁을 이 여름 힘차게 전진해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철도해고자원직복직투쟁위원회 김기태위원장은 <공사는 대량해고를 통해 노조를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런 상황이 계속 되지는 않을 것이다. 해고는 살인이기도 하지만 노동자의 역사이기도 하다. 철도노동자는 끊임없이 일어서고 투쟁해 전진해왔다. 그것이 바로 철도노동자>라고 강조했다.
박세증청량리기관차쟁의대책위원장은 <정부의 정책실패와 사측의 경영실패를 시민과 철도노동자에게 떠넘기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해고와 중징계 탄압에 위축되지 말고 동지들의 손을 잡고 투쟁해나가자. 7~8월 총파업총력투쟁 성사시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재길정책실장은 교섭보고를 통해 <세월호참사 이후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수차례 진행했지만 사측은 정부가 요구한 단협개악만 시도했다.>며 <교섭이 뜻대로 되지 않자 징계와 직종별 구조조정, 강제전출 등 보복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신승철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내주머니가 아닌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투쟁한 철도노조가 이 세상을 변화시켜왔다.>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끊임없이 투쟁하는 노동자다. 철도투쟁 기필코 승리할 것이다. 돈보다 안전이 중요하고, 모든 생명이 존중받는 세상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KTX민영화저지와철도공공성강화를위한범국민대책위 박석운상임대표는 연대사를 통해 <<세월>호를 보며 돈보다 안전이 중요하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다. 안전을 지키는 공적규제가 강화돼야 한다.>면서 <그러나 공공부문민영화는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조치로 명백히 이와 반대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철도투쟁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정당한 투쟁>라고 전했다.
유하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