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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1년,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은 안녕하지 못하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회련학교비정규직본부는 19일오후4시 국회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대통령당선1년,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은 안녕하지 못하다”며 학교비정규노동자들이 처절하게 절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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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회련학교비정규직본부 이태의본부장은 “박근혜대통령이 당선된지 1년이 됐다고 새누리당과 축하파티를 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 찬바람속에서 또다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면서 “바로 1만여명이 해고통보를 받고 있고, 20년동안 참아왔던 임금이 아직도 간당간당한데 우리가 안녕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도 함께 살자. 우리도 소고기먹을 줄 알지만 저임금으로 소고기 먹을 수 없다”면서 “비정규직도 함께 살아야 행복한 나라 만들 수 있다”고 외쳤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통령의 약속! 공공부문의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고 다양한 차별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비정규노동자들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약속에, 우리는 임금도 오르고 해고당할 걱정없이 일하면서 경력도 인정받는 당당한 교직원으로 살아갈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었지만 1년이 지난 오늘까지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삶은 전혀 바뀐 것이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일년을 일하나, 십년을 일하나 똑같은 월100만원밖에 안되는 기본급을 받을 뿐이며, 일년에 두번 있는 설날과 추석이 되면 우리는 비정규직의 차별의 설움을 느낀다. 우리들은 말로는 연봉제라 하지만 실제로는 일당제로 임금을 받고, 연간 7000여시간 가까운 말도 안되는 장시간 노동을 하며, 우리잘못도 아닌데, 학생수가 줄었다고, 정부의 정책이 바뀌었다고, 예산이 줄었다고 언제든지 잘려나가 매년 약1만명이나 해고된다”고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처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전국 약40만명에 달하는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삶은 전혀 안녕하지 못하다”면서 “학교교직원의 절반인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삶이 안녕하지 못한데 학교가 안녕할 수 없고 아이들이 학교에서 가장 심각한 차별을 보고 자라는데 우리 아이들의 삶이, 그리고 우리교육이 안녕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이제 바뀌어야 한다. 이젠 박대통령과 정치권이 응답할 차례”라면서 “심각한 학교비정규직차별문제를 개선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교육도 바로 설 수 있고 우리사회도 더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후2시 여의도 산업은행앞에서 ‘호봉제 쟁취! 고용안정 쟁취! 학교비정규직노동자 파업대회’, 오후3시에는 새누리당사앞에서 ‘국민행복시대! 비정규직 정규지화! 박근혜대통령 공약이행 촉구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촉구결의대회에서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은 “국민이 행복한 시대를 만들겠다고, 비정규직 정규직화는 공공부문에서부터 하겠다는 대통령의 공약에 그래도 희망을 가졌지만, 1년만에 기대가 분노가 바뀌었다”면서 “1년차나 10년차나 똑같은 임금체계를 바꾸고자 요구한 최소한의 호봉제마저 외면하고 1만원짜리 근속수당으로 우리를 우롱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요구수준에는 매우 미흡하지만 국회교문위에서 2만원짜리 근속수당예산을 책정했고, 이제 예결위통과만을 남겨두고 있다”면서 “만약 정규직호봉제의 4분의1수준에 불과한 2만원짜리 예산조차 통과되지 않는다면 박근혜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대해 전면적인 거부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이들은 △학교비정규직노동자의 염원인 호봉제를 비롯한 5대요구를 쟁취하는 그날까지 힘차게 투쟁할 것 △단 한명의 해고자도 용납하지 않고 투쟁할 것 △최소한인 2만원짜리 근속수당마저 끝내 외면한다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총력투쟁 할 것을 결의했다.

 

 

 

 

 

 

 

 

 

 

 

 

 

 

 

 

 

 

 

 

 

김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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